朴 3차 담화 발표와 새누리당 4월 퇴진 당론 결정으로 與지지층 일부 결집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115주차(1128~122)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는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래 8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10.5%국정농단 정국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101주차(33.7%) 이후 8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멈추며 소폭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85.1%로 나타났다(‘모름/무응답’ 4.4%).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3차 대국민 담화 직후에 실시된 1129() 조사에서 전일 대비 1.8%p 반등한 10.9%를 기록했고, 새누리당이 ‘4월 퇴진·6월 대선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다음 날인 122()에는 야3당이 추진했던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11.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으로는 이념성향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른 반면, 진보층을 비롯한 중도층, 중도보수층 등 다른 이념성향에서는 일제히 내렸고,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과 연령별로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과 4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는 주변관리 잘못,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3차 대국민 담화와 새누리당의 ‘4월 퇴진·6월 대선안 당론 채택이 여권 성향의 지지층 일부에는 결집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야권 성향의 지지층에는 추가 이탈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집계로는 전국 190만 명 참여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주말을 경과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되었던 28()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9.1%(부정평가 86.7%)로 시작해, ‘임기단축·진퇴 국회 일임’ 3차 대국민 담화 직후에 실시된 29() 조사에서는 10.9%(부정평가 84.5%)로 반등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특별검사가 임명되고 국정조사가 시작된 30()에는 대국민 담화에 대한 야3당 및 시민사회의 반발과 부정적 언론보도가 확산되며 9.5%(부정평가 86.5%)1.4%p 다시 하락했다가, 새누리당이 ‘4월 퇴진·6월 대선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던 121()에는 9.9%(부정평가 85.9%)로 오른 데 이어, 야권 공조가 흐트러지며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됐던 2()에도 11.9%로 상승하며, 최종 집계는 0.8%p오른 10.5%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경기·인천(2.3%p, 7.5%9.8%, 부정평가 86.8%), 대구·경북(1.7%p, 15.8%

17.5%, 부정평가 77.3%), 대전·충청·세종(1.3%p, 7.7%9.0%, 부정평가 85.7%), 부산·경남·울산(1.1%p, 12.0%13.1%, 부정평가 80.0%),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9%p, 20.2%22.1%, 부정평가 70.9%), 50(1.5%p, 14.6%16.1%, 부정평가 80.6%),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2.3%p, 41.7%44.0%,부정평가 48.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p, 21.6%25.6%, 부정평가 68.9%)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1.2%p, 10.7%9.5%, 부정평가 86.5%), 40(2.3%p, 6.0%3.7%, 부정평가 93.6%), 민주당지지층(1.1%p, 2.6%1.5%, 부정평가 97.7%)과 국민의당 지지층(1.1%p, 3.5%2.4%, 부정평가 95.4%), 중도보수층(0.7%p, 10.8%10.1%, 부정평가 77.5%), 진보층(0.5%p, 4.1%3.6%, 부정평가 94.3%), 중도층(0.4%p, 6.6%6.2%, 부정평가 92.3%)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부터 2()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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