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가정 청소년들이 마련한 나눔사랑 일일찻집이 24일 전남사회복지회관 4층에서 열렸다. 사진은 일일찻집을 찾은 지역단체 회원 및 일반인 등이 학생들이 차려놓은 테이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6.11.24<사진=폴리뉴스></div>
▲ 위탁가정 청소년들이 마련한 나눔사랑 일일찻집이 24일 전남사회복지회관 4층에서 열렸다. 사진은 일일찻집을 찾은 지역단체 회원 및 일반인 등이 학생들이 차려놓은 테이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6.11.24<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1만원의 행복으로 사랑을 나눕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아동·청소년사단법인 ‘푸른샘’이 24일 전남사회복지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장흥지청 후원으로 나눔사랑 일일찻집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일일찻집에는 위탁가정 청소년 여학생 4명이 손수 식사(백반, 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와 차(대추차, 생강차, 레몬, 도라지차)를 마련해 훈훈한 얘기꽃을 피웠다.

모금한 수익금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동생)들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정에서의 학대로 치료그룹홈에서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하반기 목포시의 일반가정 아동학대치료쉼터 지정으로 가정에 위탁됐다.

아동·청소년 사단법인 푸른샘은 이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가정위탁 학생들 4명과 아동학대 어린이 7명을 맡아 학교생활에 필요한 여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일일찻집에 나선 고등학생 중에는 자격증 23개를 취득하는 등 학교생활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어 가정위탁의 보람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양부모님과 주변 어른들께 받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1만원의 행복으로 사랑을 나눕니다”를 개최했다.

푸른샘 나명희(54) 대표는 “여자아동·청소년 4명은 그 동안 사회로부터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어린 동생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사랑의 릴레이 행사를 갖게 됐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향숙(목포시장 부인) 여사는 “아이들이 위탁가정의 보살핌으로 착하고 든든하게 성장해 정말 대견스럽다”며 “항상 밝고 또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함께 하는 어버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부인 정향숙 여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부인 차옥주 여사, 이은강 목포지청 부장검사, 이혁영 목포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곽대석 전남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노진영 전남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지역단체 회원 및 일반인 등이 함께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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