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비공개접촉이 진행 중인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 / 연합뉴스
▲ 미국과 북한의 비공개접촉이 진행 중인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의 대미외교 당국자와 미국의 전직 북핵협상 대표들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이틀째 비공개 접촉을 가졌다.

22일 KBS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그리고 미국의 전직 북핵협상가로 나선 바 있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등이 이틀 째 머리를 맞댄다.

특히 이들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비공개로 접촉해 미국과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등의 연일 도발에 국제사회의 대응 수위가 높아진 것과 관련해 집중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의 이번 회동이 비공식 민간 차원의 접촉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북한의 대미 핵심 외교라인과 미국의 전직 북핵 전문가들이 만난 사실만으로도 조만간 북미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북한의 연일 도발에서 대한 미국의 분위기 파악의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틀째 회동을 마친 한성렬 부상과 장일훈 대사 등은 23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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