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화면캡쳐
▲ KBS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북한과 미국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극비리에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 외교 당국자와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이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KBS 취재진에 포착된 인물은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대사, 그리고 미국의 북핵전문가 조지프 디트라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 등 이라고 전했다.

또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취재진과의 만남을 통해 이번 대화 자리에 대해 “(최근) 관심사 되는 문제들에 대해 서로 의견교환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양국은 대외적으로 ‘비공식 만남’이라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대미 핵심 외교라인과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만큼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의 극비회동은 오전 10시부터 점심식사가 지난 오후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날 연합뉴스는 우리 외교부 당국자 역시 “이번 회동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북한 관료와 미국 민간 인사가 만나는 이른바 ‘트랙 2’ 대화여서 미국 정부와 관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한성렬 국장은 지난 5월 스웨덴, 지난달에는 평양에서도 북핵 문제 등 군사 외교 문제를 두고 미국 민간 인사들과 접촉한 적이 있으며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는 지난 1994년 북핵 제네바합의 주역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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