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아동 학대만큼이나 노인학대도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5년간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5만 579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1만 1,905건으로 5년 전인 2011년(8,603건) 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체 학대피해노인 1만 7,735명 중 여성노인은 1만 2,463명으로 70.3%를 차지했으며, 남성노인은 5,272명(29.7%)인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70대(7,654건, 43.2%), 80대(5,618건, 31.7%), 60대(3,318건, 18.7%) 순이었다.

특히 전체 학대행위자 1만 9,833명(본인학대 포함) 가운데 ‘아들’은 8,009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배우자(2,766명, 13.9%)’와 ‘딸(2,447명, 12.3%)’이 뒤를 이었다.

사위, 며느리와 손자녀 및 친척 등을 포함한 ‘가족․혈족에 의한 학대’는 1만 7,181건으로 전체의 86.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대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1만 1,175건(38.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체적 학대’가 7,192건(24.7%), ‘방임’ 5,070건(17.4%), ‘경제적 학대’ 2,736건(9.4%), ‘자기방임’ 2,090건(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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