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새 통합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신규 통합재단 설립으로 재단 설립과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경련은 오늘 각종 의혹이 불거진 미르와 K스포츠를 해산하고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문제제기에 답해야 할 청와대는 뒤로 숨고, 전경련이 앞장서서 의혹을 덮고 수습하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또한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며 “상식적인 판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금 대변인은 “두 재단이 얼마나 급조된 것인지, 그리고 외부의 압력이 없었으면 당연히 해야 할 검토도 하지 않고 설립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면서 “사실대로 밝힐 것은 밝히고, 잘못은 잘못대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