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관광객 24만 명 방한
할인 폭 확대·다양한 이벤트로 특수 노려

지난 20일 서울 회현동 신세계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 지난 20일 서울 회현동 신세계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면세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유커(遊客: 중국 관광객)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에는 유커 22만~24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맞춰 면세점들은 할인 폭을 늘리거나 다양한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경절 기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 동안 본점과 코엑스점, 부산점과 제주점에서는 구매금액 및 결제수단에 따라 최대 11만 원의 선불카드를 준다. 또한 소공점과 코엑스점에서는 30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 수제비누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700달러 이상 상품을 구매 시 경품응모권을 제공한다. 1등은 서울호텔의 2박 숙박권과 고급 여행 스냅사진 촬영권을 선물로 준다. 

신세계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할인 폭을 평상시보다 20~30% 확대한다.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구매금액별로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대규모 선불카드 이벤트도 선보인다. 다음 달까지 중화권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26만 원까지 구매 금액대별로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황금색 커스터드 케이크를 선물한다. 

또한 ‘케이(K) 뷰티·패션 위크’를 열어 한국 뷰티와 패션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3일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슈컬렉션을 시작으로 4일 몽클레어 신상품 패션 스타일링, 5일 미네타니 한류 스타 협찬 상품 전시 및 주얼리 스타일링 등 다채로운 K 패션룸이 열린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비디비치 소속 화장 전문가와 중국 뷰티 전문 왕홍이 메이크업 대결을 펼친다. 각각 한·중 대표 미녀 스타 전지현과 판빙빙의 메이크업을 시연, 대결하는 구도로 왕홍을 통해 중국 현지로 생중계된다. 이벤트는 중국인 대상으로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된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골드바(GOLDEN 63, 황금으로 만든 63빌딩을 드립니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당일 구매고객 대상으로 63빌딩을 황금(630g)으로 제작한 모형을 1등(1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2등(3명)에게는 갤러리아면세점 쇼핑지원금(선불사은카드) 630만 원, 3등 쇼핑지원금(선불사은카드) 300만 원(5명), 4등 쇼핑지원금(선불사은카드) 100만 원(10명)을 준다. 

HDC신라면세점은 ‘쇼핑·관광 축제’를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다음 달 3일까지 맥주 축제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을 열고 해외 21개 맥주 브랜드와 국내 지역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7~8일에는 용산 전자상가 전자제품 100원 경매 행사 및 경품행사 등을 진행한다. 12일까지는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K-무비(MOVIE) 페스티벌을 열어 국제시장, 도둑들, 관상, 수상한 그녀 등 영화 6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10월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아이돌 가수 6팀이 출연하는 한류콘서트를 진행, 유커를 공략한다.

두타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이월상품을 최대 70%, 기획 상품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중국에서 부의 상징 숫자인 ‘8’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0월 11일까지 ‘행운의 8을 잡아라’ 이벤트를 열고 당일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외국인 대상)에게 금 10돈의 부엉이 골드바, 10인용 전기밥솥, 정관장 홍삼 제품, 여행용 폴딩 백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은 중추절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대목’으로 불린다”며 “이번 행사는 민관협력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과 기간도 겹치는 만큼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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