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부장과 윤병세 장관 모습 / 연합뉴스 자료화면
▲ 왕이부장과 윤병세 장관 모습 / 연합뉴스 자료화면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윤병세 장관과 중국 왕이 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3일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10분간의 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강도 및 주기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질적으로 달라진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도 다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유엔과 안보리의 권위가 훼손되고 있다”며 “5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안보리 언론성명에 따라 강력한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높은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추가도발을 억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며 “새로운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대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준수하는 등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수일 내로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간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다만 이날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만 서로의 기본 입장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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