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폴리뉴스 김재영 기자]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은희’의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역할을 맡은 배우 이희준이 ‘전 만남’의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희준은 은희가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을 연기한다. ‘최악의 하루’에서 은희와 헤어진 이후에도 쉽사리 그녀를 잊지 못하는 운철은 남산에서 우연히 은희를 만난다.  예기치 않은 만남에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은희 앞에서 마냥 행복한 운철은 그 상황에서도 그들의 오래 전 추억을 꺼내 드는 순정남 캐릭터. 이희준은 “저는, 행복해지지 않기로 했어요.” “어떻게 진실이 진심을 이겨요? 마음이 마음을 알아야죠. 이렇게 괴로운데…”와 같은 일상 속 대화에 지나지 않는 대사들을 그만의 독특한 말투와 감칠맛 나는 연기로 촌철살인의 대사로 변모시킨다.  그 덕분에 순수하고도 능청스러운 동시에 귀여운 모습을 지닌, 잊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전 만남’ 운철의 캐릭터를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희준은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최근 누구보다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믿음직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다.  드라마 [직장의 신], 영화 ‘결혼전야’의 코믹한 모습은 물론 ‘오빠생각’, ‘해무’의 잊을 수 없는 악역까지 변신의 귀재로 불리는 이희준은 ‘최악의 하루’를 통해 ‘환상속의 그대’, ‘해무’에 이어 배우 한예리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진들의 후속작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에서 전지현, 이민호와 함께 캐스팅되며 또 다른 그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마음을 훔치는 심(心)스틸러 이희준. 그가 연기한 운철이 훔쳤던 은희의 마음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폭발직전의 로맨스’ ‘최악의 하루’는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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