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모두 카드 제휴 가입자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출시 2주도 채 되지 않아 4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출시 2주도 채 되지 않아 4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갤럭시 노트7’이 판매 40만 대 돌풍을 기록하는 가운데 상당 수 가입자는 보험-카드 제휴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카드 제휴로 높은 출고가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출시 2주도 채 되지 않아 4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갤럭시 노트7의 흥행은 98만8900원이라는 높은 출고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동통신사들의 보험, 카드 제휴도 한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노트7 출시 일주일 만에 신한 제휴카드 일평균 가입고객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9월 30일까지 갤럭시 노트7을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을 개통하고 신한 제휴카드를 신청하면 ▲30만 원 이상 사용 고객은 1만 원 청구 할인 ▲70만 원 이상 사용 고객은 1만5000원 청구 기본 할인에 10만 원 추가 할인의 혜택까지 제공한다.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R클럽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갤럭시 노트7을 R클럽으로 가입한 고객 비중이 같은 기간 다른 모델 대비 2배 높다. R클럽은 18개월 동안 사용하던 중고폰으로 잔여할부금을 보장해주며 파손 시 수리비의 30%,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삼성카드2 v2 신용카드로 갤럭시 노트7 할부금 결제 시, 2년 약정 기준 최대 48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36만 원, 70만 원 이상이면 4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따라서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와 반응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휴카드로 가입자가 3만 명 정도 가입했다. 갤럭시 S7 대비 7배 늘었다”고 말했다.

KT도 사정은 비슷했다. KT에서 갤럭시 노트7 구매 시 ‘슈퍼 할부카드’를 이용하면 2년 간 최대 36만 원까지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KT는 보험사와 제휴상품은 없는 상태다.

KT 관계자는 “지난 27일 기준 프리미엄 슈퍼할부 카드 가입자는 8000명, 하루 평균 600~800명이 가입하고 있고 출시 전주 대비 2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객 혜택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카드 제휴가 갤럭시 노트7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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