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방어수단으로서 사드 평가 ‘효과적 43.6% vs 아니다43%’ 팽팽

[출처=에스티아이]
▲ [출처=에스티아이]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후보지 검토 논란과 관련 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의견이 계획대로 내년까지 배치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26일에 실시한 조사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가 성주군 내 다른 지역을 사드배치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김천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드배치 추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여론 수렴을 거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8%, ‘내년까지 배치하겠다는 애초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1.4%였다. (잘 모르겠다, 6.8%)

연령대별로는 30(재검토 69.3% > 계획대로 추진 26.2%), 20(64.7% > 27.9%), 40(60.0% > 34.8%)에서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으며, 60대 이상(재검토 27.5% < 계획대로 추진 65.0%), 50(44.5% < 46.2%)에서는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사드배치 선정 부지가 포함되어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50.2%였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잘 모르겠다, 6.9%)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 이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의 효용성에 관해서는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될 것이다는 응답이 43.6%,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43.0%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13.4%). 20, 30, 40대에서는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대북 군사적 억제력을 높이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응답49.4%, ‘군사적 효용성은 낮고, 중국, 러시아와의 갈등을 고조시켜 국익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39.0%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11.6%). 이 또한 20, 30, 40대에서는 국익에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 연령별 응답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사드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난 7월 조사에 이어 계속해서 높게 나타났다성주, 김천 등 배치 검토 지역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확산되면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와 달리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재검토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대구경북 지역의 여론변화에 주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며 응답률은 3.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