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쪼잔한 파벌정치 하기 싫다, 한쪽만 챙기는 좁쌀정치 안 한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친박계가 오는 27일 서청원 의원 주도로 대규모 회동을 갖고 8.9 전당대회 대응을 모색하려 하는데 대해 “(친박계가) 그런 모임을 갖는다고 하는데 이건 참으로 부끄럽고 염치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모여 당 대표로 홍문종 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추측에 대한 질문에 어느 계파가 어떤 식으로 모이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 관심이 없다. 사실 지금 비박들도 비박들끼리 뭉쳐서 누가 누구를 밀고 하는 서로 홍보하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소위 당 대표로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당을 걱정하는 사람들, 소위 다음에 대권을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고 친박-비박계 양쪽 진영 모두를 비판했다.

또 그는 일반 당원들이 전부 자유투표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마치 누가 투표권을 자기 호주머니에 다 한꺼번에 받아서 자기 마음대로 찍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당원들과 국민들의 자유 투표권을 갖다가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하는 이런 식의 행태 자체가 염치없는 일이라고 당원투표가 계파투표가 될 것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정말 어떻게 새누리당을 바꾸고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다시 찾아올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이것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고 싸워야지, 누구를 만들어가지고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계파가 끼어들어 이 사람을 돕겠다, 또 이 사람에게 줄을 서서 어떻게 하겠다, 줄 세우겠다,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정말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친박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선 저는 파벌 정치에 대해서는 어느 한 쪽에 서서 작은 정치, 쪼잔한 정치는 하기 싫다친박이다, 비박이다, 주류다, 비주류다, 이런 것을 따져 가지고 이쪽 진영, 저쪽 진영에 서서 그 사람들 모아서 당 대표가 되려는 생각 그 자체를 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이 친박계 후보로 거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친박이고,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겠지만 저는 우리 새누리당이 한꺼번에 같이 가는 고 투게더(Go Together), 올 투게더(All Together), 두 투게더(Do Together) 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은 것이지 어느 한 쪽에 서서 어느 한 쪽을 배제하면서, 버려 가면서 이렇게 챙기는 그러한 좁쌀 정치는 하기 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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