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거래소 종목 거래 가능...새로운 해외주식시장 열린다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선강퉁 시장이 올 하반기에 열릴 전망이다. 사진은 홍콩 전경.
▲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선강퉁 시장이 올 하반기에 열릴 전망이다. 사진은 홍콩 전경.

[폴리뉴스 강준완 기자] # 유안타증권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일 유안타증권은 전일 대비 120원(3.59%) 오른 3465원에 마감됐다.

중국의 선강퉁(선전 주식과 홍콩 주식의 교차매매) 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는 정보가 속속 도착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이기 때문이다.

 

중국 선강퉁 시장이 열리고 있다. 선강퉁(深港通)이란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빠르면 3분기에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재경·시나재경 등 중국 미디어들은 일제히 올 하반기 선강퉁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선강퉁이 실시되면 국내투자자들도 선전(深圳)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선전거래소는 1990년 12월 만들어졌다. 지역적으로 홍콩과 대만 등 남쪽에 위치해 있어 첨단기술 등 벤처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거래소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증권거래소와 달리 신성장 산업에 속하는 벤처기업 등 다양한 중소형주들이 모여있어 개인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이나 코스닥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선전 시장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IT, 인터넷금융, 빅데이터, 가상현실, 미디어, 리튬배터리,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유안타증권 양갑열 팀장은 “선강퉁 시행에 대한 공식 발표는 조만간 중국발로 보도될 것으로 보이며, 시행은 예전 후강퉁의 사례에 따라 예측해 보면 발표 후 2~3개월 이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선강퉁은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에 있는 종목을 국내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안에 메인보드판·중소기업판·창업판(차스닥) 등 세 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약 1800여개의 기업들이 상장됐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와 달리 중소형주 위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적용되는 주식시장”이라며 “선전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아직 높은 편이므로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