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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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재영 기자]영화 '비밀은 없다'의 언론 시사회가 최근 CGV왕십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신작이자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난 손예진, 김주혁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비밀은 없다'가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경미 감독과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으며, 많은 언론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 '비밀은 없다'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경미 감독은 "엄마가 아이를 잃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일까를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존에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많았지만 '비밀은 없다'는 불완전한 엄마가 나온다. 그런 엄마가 어떤 방식으로 모성을 성취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비밀은 없다'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의 각본 참여에 대해 이경미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이 제가 작업하고 있던 작품의 서브 플롯을 메인으로 발전시켜보면 어떨지 제안하셨고, 함께 다시 시놉시스를 써서 지금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도유망한 신예정치인 종찬 역을 맡은 김주혁은 "시나리오를 보고 좋아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으며,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은 손예진은 "역할 자체로만 봤을 때 쉬운 역할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모성만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여기에 이경미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처음부터 누구나 예상 가능한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손예진씨에게 시나리오를 전달 드렸다. SBS 'K팝스타'를 봤는데 신지훈양의 천사 같은 목소리가 인상 깊었고, '최미옥' 역을 맡은 김소희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으로 전국에 걸쳐 오디션을 보면서 찾은 배우다"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경미 감독은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음악과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장면에 보이지 않는 사운드가 들리기도 하고, 특이한 사운드를 과장되게 확장시키는 등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여지는 방식과 다르다"며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감정 연기는 할 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 전형적인 모성의 표현인 슬픔 같은 감정보다 '연홍'은 더 적극적으로 딸의 흔적을 쫓으며 그것에 집착한다. 누구나 겪어보지 않았던 일들이기 때문에 '연홍'의 모습이 좀 더 광적으로 비춰진 것 같다"고 전해 '비밀은 없다'를 통해 보여줄 극한의 감정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김주혁은 "자신의 일에 대한 야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종찬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감독과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호평이 가득했던 언론 시사회를 통해 '비밀은 없다'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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