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상명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연합 탈퇴)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47포인트(3.09%) 하락한 1925.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영국의 유로연합 탈퇴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큰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하루 낙폭은 2012년 5월18일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치다.

아시아 증시도 브렉시트 공포로 폭락 중이다. 니케이지수는 7.92%, 중국상해지수는 1.25%, 홍콩H지수는 4.22%, 대만지수는 2.30% 각각 하락세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개인과 기관이 343억 원, 544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1482억 원치를 팔아치웠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5.92%), 건설업(4.71%), 종이·목재(4.63%), 의약품(4.55%), 섬유·의복(4.27%)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SK하이닉스(0.16%)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떨어졌다. 특히 포스코(5.13%), 삼성물산(4.92%), 신한지주(4.51%)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7원(2.58%) 오른 117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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