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새누리와 경쟁, 책임지는 정치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부산시당 가족산행에 참석, 금정산에 올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부산시당 가족산행에 참석, 금정산에 올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8일 “전당대회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정중동 식으로 시민을 만나고 다닐 생각이다. 그 시기가 지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지역 당원 400여 명과 함께 부산 금정산에 올라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는 소회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29일 19대 국회 의정활동을 마치는 소감으로 “시원섭섭하다”며 “초선 의원 신분으로 대선 후보와 제1야당의 대표도 해보고, 또 우리당이 제1당이 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국회의원을 하면서 제도권 내에서 정치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 제도권 정치가 아닌 시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번 총선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국민이 새누리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로써 보여준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앞서 의회 권력부터 교체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영남권에서 선전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국 정당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온 몸을 던졌다”며 “당원 동지들이 노력한 끝에 드디어 전국정당의 쾌거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당하게 새누리당과 경쟁하고 더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경제와 민생도 우리가 훨씬 잘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이날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김해영(부산 연제) 당선인도 행사에 참석했지만, 등산 전 범어사에서 인사말만 하고 산행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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