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내용 비공개, 30여분 회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당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당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한국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와 약 30분 정도 회동을 갖고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두 사람의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월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유엔 사무총장)임기를 마치고 귀향해 찾아뵙겠다”고 축하 서신을 보낸 일이 있으며, 이에 김 전 총리는 “금의환향 하라”고 답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이 김 전 총리를 만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얘기되는 ‘충청대망론’ 힘을 실으려는 게 아니냐는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한 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25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