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정일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어항이자,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등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다대포항의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다대부두에서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사하구청, 해양경비안전서,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대포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도시화, 산업화 및 해수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항내 퇴적물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역주민, 관련 단체가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번에 착공되는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해저의 오염된 퇴적물을 수거해 해상에서 바로 정화·처리하는 공사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총 22만7000㎡의 면적에서 9만3000㎥의 오염토를 제거할 계획이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우리나라 주요항의 수질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다대포항의 해양생태계 회복과 인근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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