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화면캡쳐
▲ YTN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 미국 언론들에 따르며 트럼프는 지난 24일 워싱턴 주(대의원 44명)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매직넘버인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 1,237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앞으로 공화당 대선레이스 일정은 캘리포니아와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 다코다 등 5개 주 경선이 남아 있지만 현재 트럼프가 매직넘버를 달성한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의 이 같은 빠른 매직넘버 달성은 미국 대선역사를 새로 쓰는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부동산 재벌로서 정치 문외한이었던 트럼프가 여기에 선거경험이 거의 없고 조직력이 약한 상태에서 기이한 발언과 돌출된 행동으로만 대이변을 불러 모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초반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국무장관 시절 당시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사용한 사건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친분 관계가 있는 인사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인 ‘화이트워터 게이트’가 다시 쟁점화 될 분위기다.

현재 민주당 경우 슈퍼대의원을 제외한 일반 대의원 수만 보면 현재 힐러리와 샌더스 사이에는 15% 정도 격차를 벌이고 있는데 문제는 본선 가상 대결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보다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

따라서 힐러리 편에 섰던 슈퍼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마음을 바꾼다면, 최종 후보가 샌더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미국 전문가들의 평가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2016 미국대선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