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3%, 4.13총선 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어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 넷째 주(24~26)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프리카 3국과 프랑스 해외순방 효과와 함께 새누리당 당내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포인트가 떨어진 53%를 기록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0%).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13%/69%, 3019%/72%, 4022%/64%, 5039%/46%, 60+ 60%/21%.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00)70%'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7), 국민의당 지지층(166), 정의당 지지층(61)에서는 각각 80%, 73%, 91%'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18)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4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0,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3%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안정적인 국정 운영'(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32, 자유응답) '소통 미흡'(19%)(-5%포인트), '경제 정책'(16%),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4.13 총선 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과거에는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1월 셋째 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메르스 확산 초기인 6월 첫째 주부터 8.25 남북 합의 직전까지 약 3개월간 최저 29%에서 34% 사이를 오르내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유지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치적 계기에 따라 반등할 여지가 있었지만 현재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로 여권지지층의 폭이 좁아져 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은 과거와 비교하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총 통화 4,84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