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TK 후보 12명…김문수는 매일 ‘사죄’ 100배 올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서울 유세에서 ‘반성 모드’로 일관했다. 새누리당 전체가 ‘읍소 작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화곡역사거리에서 서울 강서구 구상찬(갑)·김성태(을)·유영(병) 후보들의 합동 지지연설에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저희들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한번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까지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여러분을 섬기면서 정치를 하겠다”면서 “깨끗한 정치로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20대 총선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마느냐 선택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2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이 추진한 모든 개혁정책을 잘 마무리해야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를 포기한 정당을 선택할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활성화시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새누리당을 선택할 것인지, 4월13일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한 맘으로 부탁드린다. 저희가 반성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저녁 긴급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남은 선거운동의 컨셉을 ‘반성과 다짐’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되어 있는 마포갑 등 나머지 서울 지역 유세 현장에서도 ‘읍소 작전’으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에는 최경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인 최경환 후보를 비롯한 대구 지역 새누리당 후보 12명이 유세현장의 한 자리에 모여 오만함을 반성한다며 무릎 꿇고 사죄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후보도 매일 ‘사죄’의 의미를 담아 선거 때까지 100배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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