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새로 온 분들과 여야를 갈아탄 후보들 속에서 가장 경쟁력있다고 생각”

지난 3일 용산구의 한 선거운동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한 정의당 정연욱 후보(오른쪽). (사진=정 후보 페이스북)
▲ 지난 3일 용산구의 한 선거운동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한 정의당 정연욱 후보(오른쪽). (사진=정 후보 페이스북)

 

[폴리뉴스 이혜진 기자] 역대 선거 중 정의당의 지지율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정의당의 정연욱 용산구 후보는 이 말부터 꺼냈다. 그래서 정의당과 정 후보 개인의 지지율이 궁금해졌다. 지난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5주차(3월 28일~4월 1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은 11.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정 후보 개인의 지지율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04년 18대 총선에선 4.93%,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4년 지방선거에선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4.90%, 지난 4일 발표된 연합뉴스와 KBS의 여론조사에선 2.2%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용산구가 서울에서 유독 보수색이 강한 곳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어 정 후보의 프로필을 다시 살펴봤다. 서울 토박이인 그는 용산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학교급식조례제정 운동본부장, 청파·용문동 어린이 도서관 운영위원, 용산5가동 세입자 대책위 교육실장, 용산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 공동대표, 용산사랑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다양한 지역 활동으로 표밭다지기를 해 온 사람이었다.    

의외로 선거운동현장에서 본 정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밝아 보였다. 인터뷰가 약속된 3일 오후 해방촌5거리에는 반가운 봄비가 내렸고, 정의당을 상징하는 개나리색 점퍼를 입은 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의 온화한 표정에서 더욱 봄을 느낄 수 있었다. 환한 미소를 띠며 질문지를 받아보는 그의 표정엔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정 후보는 자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17년간 지역에서 발로 뛴 마당쇠같은 일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더 열심히 뛰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그에게선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예상대로 서민바라기다운 모습도 보였다. 만약 국회에 입성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법안을 만들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후보는 세입자안심법을 준비하고 있다(세입자의) 전월세 고충을 덜어드리고 영세자영업자들도 월세를 낮춰 영업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새로운 변화‧혁신 바라는 여론 있어
세입자안심법, 미군기지‧화상경마도박장 이전 추진할 것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각오로 뛰고 있나.
- 역대 선거 중 정의당의 지지율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곳 용산에서도 정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을 바라는 용산 주민들의 여론이 저 정연욱한테 오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유권자들이 정연욱 후보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 저는 17년 동안 지역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지역협동조합 사업, 그리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통해서 17년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지역 바닥에서 발로 뛰는 그런 마당쇠같은 일꾼이라는게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용산 주민들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정치인은 저 정연욱, 정의당 4번뿐이다 이렇게 말씀해주고 계신다.

대표적인 공약 3가지만 말씀해달라.
- 용산은 전세 난민과 월세 난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난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이 외곽으로 많이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세입자안심법을 만들어서 세입자들도 걱정 안 하고 장사할 수 있고, 집 걱정 안 하고 일할 수 있는 그런 법안을 만드는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미군기지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서 민족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용산에는 화상경마도박장이 있다. 마치 세월호 같은 그런 용산의 암적 존재인데, 이걸 막기 위한 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반드시 20대 국회에서 화상경마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후보들? 저 같은 경험 없을 것”
"새로운 용산, 신용산 펼치겠다”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제정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세입자안심법이다. 그래서 (세입자의) 전월세 고충을 덜어드리고 영세자영업자들도 월세를 낮춰서 영업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어려운 세입자들도 영업할 수 있는 그런 세입자안심법을 제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은.
- 저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7년동안 마을공동체와 주민공동체, 도심에서 사라져가는 그런 공동체를 다시 복원시키기 위한 그런 운동을 줄곧 해왔다. 다른 후보들은 그런 경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용산에 새로 오신 분들이고 한 후보는 여야를 갈아탄, 한국 정치사에서 18년 만에 유래없는 일을 일으킨 그런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경쟁력있다고 보고 있다.

용산구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아직까지 용산의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새로운 용산, 신용산 을 펼칠 것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주시면 저 기호 4번 정연욱 후보가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서 용산의 변화를 만드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용산 주민 여러분, 과감한 선택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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