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의 지속 발전 위해 새로운 특성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월 2일 차성수 금천구청장을 모시고 인터뷰를 갖었다. 차구청장은 먼저 금천구가 지난해 외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행자부가 실시한 성과평가에서도 서울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함께 해준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 깨끗하면서도 일 잘하는 구청으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지난 5년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구정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들이 축적된 것이라 자평하며 앞으로 이런 성과를 잘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차구청장은 2016년 금천구가 당면한 과제로 G밸리가 새로운 경쟁력을 갖도록 쿄통 인프라와 배후 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대형 종합병원과 소방서 유치 등 주민 안전과 관련된 사업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난해 금천구청 스무 돌을 맞아 2030 중장기 비전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들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아울러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지역의 부족한 생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천구청 청사 전면에 외부 청렴도평가 전국 1위 수상 펼침막이 걸려있었다. 우선 축하드린다. 대단히 의미 깊은 상을 받으신 것으로 생각된다. 수상의 의미와 어떤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신 것인지 말씀해 달라. 
외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이다.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일했고 또 공직자로서 자기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청렴도는 공직자들이 단순히 돈을 받지 않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차원을 넘어서 직원들이, 구정이 외부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큰 성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청렴도가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구가 행자부의 성과 평가에서 서울시에서 1등을 했다. 깨끗하면서 일도 잘하는 구정의 모습을 구현하게 된 것이다. 지난 5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구정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청렴교육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서별로 찾아가는 청렴도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외부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그때그때 구정에 반영했던 결과이고 무엇보다 업무를 대하고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나 태도의 변화가 반영이 되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 한두 가지 청렴도 향상 노력으로 나타난 결과라기보다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나 태도의 변화가 이룬 성과라 생각한다. 

- 지난 해가 금천구청이 20주년이 되는 해였고 스무 돌을 맞이해서 금천구의 미래 비전을 담는 금천 비전 2030을 발표할 것이라 했는데 어떤 내용들을 담으셨는지 궁금하다. 소개바란다. 
그동안 기초지방정부 입장에서는 해마다 신년계획도 짜기도 하고 단체장 임기에 맞춰서 4년 단기계획을 짜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지방정부가 10년 후, 20년 후를 대비하는 데는  속도가 느리고 중앙정부에서 짜는 대로 집행만 하는 기구로 전락하고 만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특히 우리 금천구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되짚어 보고 앞으로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0 비전을 짜기 시작했다. 기초지방정부가 이렇게 중장기 계획을 짠 것은 첫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가 이렇게 미래 계획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은 외부에 용역을 주어서 용역결과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 전체 직원들과 우리가 당면한 문제 그리고 예측 가능한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또 우리 주민들과도 공유하는 비전위원회를 만들어서 다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23개 전략 목표, 52개 정책과제 그리고 211개 주요사업을 담았다. 대체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인 저출산 고령화(인구절벽), 고용 없는 성장(고용절벽), 재정증가 없는 복지수요 확대(재정절벽)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느냐는 고민들을 담고 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구정운영의 주체가 공무원에서 주민들로 옮겨가는 계기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무엇보다 2030년, 앞으로 우리가 20년 이후 당면할 문제들을 사전에 대응하고 준비할 프랜을 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지금 우리가 미래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5도 정도만 출발선에서 방향을 바꾸어도 20년 뒤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기다린다고 믿는다. 지금은 출발선에서 방향을 바꾸는 선에서 만족하지만 앞으로도 이 계획은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이 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기초단체장은 선출직으로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 이런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임기 중에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하느냐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은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집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던 시각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교수로서의 경험이나 청와대에서 경험했던 부분들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지방정부의 장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중앙정부의 결정에 모든 우리 삶의 맡기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방정부의 영역에서, 우리 삶의 일상의 영역에서 우리 스스로 미래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그런 일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행정도 중요하고 변해야 하지만 주민들도 단기적인 시야에 머물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20년 뒤를 중장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지금 나이 50대인 사람들이 20년 뒤이면 70대로 고령화 시대에 어떻게 살 것이냐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 지금 우리의 자녀들이 20년 뒤가 되면 취업을 하고 사회 활동을 해야 하는 연령이 된다. 그때 어떤 세상이 되어야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문제에 대해 우리가 마을 단위에서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느냐는 고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들을 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 구청장의 이런 고민과 노력들이 주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른 지자체들도 이런 계획들을 짜나가게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 다른 구에도 알리기도 하고 이런 노력들을 함께 하자고 권유도 한다. 다른 지자체들도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여 중장기 계획들을 짜고 또 도시 계획과 관련해서 중장기 계획을 짠다. 문제는 공간의 변화나 기후 변화 등의 자연적인 변화가 우리의 일상의 삶들, 예를 들면 우리의 경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복지에 어떤 연관을 가져야 하는지 등과 어떻게 맞물려 가는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고민은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별 중장기 계획을 통합해서 하나의 단일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만드는 시도였다. 앞으로 더 많은 지방정부가 이런 노력들이 했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 금천구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G밸리를 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과거 구로공단 지역인데 G밸리의 미래상이 좀 구체화 되어 가는지 상이 잡히고 있는지 궁금하다. 
G밸리는 금천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서울시가 어떻게 경제에 있어서 경쟁력을 강화하느냐, 특히 제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 문제와 맞물려 있다. 또 공단의 직접적인 관리 주체인 산단공이 어떻게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종소기업, 특히 벤처기업들에 대해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냐는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시에 끈임없이 G밸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G밸리에 대한 적절한 정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두 번째는 구청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도에 기업지원센타를 G밸리 안에 처음으로 공공기관으로 설치를 했고, 그 다음에 서울시와 협의해서 G밸리에 기업시민청, G밸리 패션지원센터, 무중력 지대 등을 설치를 했고 또 근로자 건강센터 등 여러 가지 근로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시설들을 다양하게 설치를 했다. G 밸리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교통문제였는데 서부간선도로 하행선로도 더 늘리고 진출램프도 늘려서 교통여건이 좋아졌다. 3단지가 교통여건이 가장 좋지가 않아서 지하차도 건설을 확정해서 서울시가 지금 시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수출의 다리 쪽도 근본적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서부간선도로도 지하화 하는 것으로 확정해서 작년에 이미 착공을 했다. 이렇게 교통여건 개선과 기업이나 근로자들이 더 좋은 정주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친환경 미래 단지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서울시와 함께 전기차 세어링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단지 내 1만여개의 기업에서, 16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G밸리 안에서 전기차 협동조합을 만들고 전기차를 기업들이 공유해서 자기차를 갖고 다니지 않으면서 관내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기차공유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친환경 단지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런 변화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점은 있다. 서울 내부만 하더라도 상암동에 비슷한 관련산업 육성단지가 있고 테헤란 밸리도 있다. 또 판교도 있고, 경기도가 시흥, 광명지역에 주거단지 조성에 실패하고 이런 디지털 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주변에 점점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쪽은 산단공의 규제를 받지를 않아서 훨씬 유연하고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단지들이 생겨나고 있다. 과거에는 G밸리가 독점을 했다면 이제는 주변에 신규 첨단 연구단지가 많이 생겨나면서 경쟁적 구도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서 기왕의 지원에 덧붙여서 또 다른 특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 공군부대 이전 부지에 관련된 청년들의 스타트 업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대규모 배후지원 시설을 고민하고 있다. 청년들의 창업과 도전, 모험을 지원해서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시설을 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 아까 말씀하신 중에 무중력 지대란 말씀이 있었는데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청년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별로 없다. 커피숍 정도를 제외하면 유흥을 할 수 있는 공간밖에 없다. 유흥오락을 하거나 일을 하는 공간 밖에 없는데 무중력 지대는 말 그대로 아무런 끌어당기는 힘이 없다는 의미이다. 청년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마음대로 생각하고, 쉬고, 책도 읽고, 잠도 잘 수 있고 토론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곳에는 40세 이하만 청년만 출입이 가능한데 24시간 개방을 한다. 잠을 자거나 쉴 수도 있고 자기들끼리 토론하고 발표도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다. 약간의 주방시설도 있고,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캡슐도 있고 다양한 회의공간도 있다. 힐링과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력을 발현할 수 있게 하는 그런 공간이다. 이런 공간들이 G밸리에도 있고, 은평 혁신파크에도 있고, 대방동에도 있다. 

- 지난 해 인터뷰 당시 세월호 참사 이후여서 금천구 주민 안전과 관련해서 종합병원 유치와 소방서 유치를 시급한 과제로 꼽으셨다. 잘 추진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형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는 여건의 변화가 없다. 부지 소유주와 가격에 대한 협상도 교착상태에 있고 병원들 경영난 때문에 병원들이 서울에 더 이상 병원을 지으려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내년에 더 노력해서 반드시 관내에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계속해서 부지 소유주나 병원협회와도 접촉해 갈 것이다. 소방서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소방서를 설치하도록 최종 확정을 했고 이제 부지를 선정하고 있는 중이다. 대안 부지를 몇 곳을 선정해서 그 중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곳을 선정하기 위해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내년이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금천구 관내에는 독산동에 우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우시장 축제도 하고 나름대로 다양하게 이색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도심에서 이 같은 시설과 문화가 앞으로 계속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지? 
그것은 구청장도 노력을 해야 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에 몸담고 계신 상인 한분 한분이 얼마나 함께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도축장 시설이 있던 자리에 3동짜리 주상복합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우시장 안에 있는 것이 된다. 그러면 우시장 환경이 논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우시장이 굉장히 전통 있고 특색 있는 공간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과 디자인으로 탈바꿈하지 못하면 점점 외면당하는 시설이 될 수도 있다. 우시장이 주민들로부터 외면하고 혐오하는 시설이 될지 아니면 지역의 명물로 특색있게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을 지는 앞으로 4∼5년간 저희들과 우시장 상인 한분, 한분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도태될 수도 있고 특색 있는 명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서울에 딱 2곳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희는 서울시에서 서남권 발전계획 용역을 하고 있는데 금천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G밸리는 이미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시장과 유통상가 두 가지를 서남권 변화의 중요한 축으로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물론 석수 역세권 발전과 철제상가는 이미 별도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시장과 유통상가 이 두 가지를 서울시 서남권 발전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반드시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단순하게 축제 한 두 번 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2∼3년 내에 그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시장 상인들과 함께 협의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다. 

- 상인들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가. 
우시장이 180여분 정도인데 마장동에 비하면 규모는 작다. 그동안 우시장이 계속 축소된 측면이 있다. 주로 도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좀 떨어진 측면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좀 확대하면서 현대화 할 것이냐, 아니면 위축되고 말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고비가 올 것이다. 

- 금천구의 자산과 관련해서 광역교통망에서의 이점을 강조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상대적으로 지역내 동서교통망이 부실하다고 우려했는데 이 부분은 보완이 되고 있나. 
동서교통망은 보완이 잘 되고 있지 못하다. 동서교통망을 만들기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당장 착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데 공군부대 부지 개발이 끝나는 것이 2018년이고 그 옆 공군부대까지 하면 2022년이면 끝나는데 신안선 철도가 들어오고 군부대 부지 개발이 끝나면 동서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 구 자체 재원으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고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야 가능한 사업인가?
그렇다. 자체 예산으로는 엄두를 낼 수조차 없고 또 관악구와도 맞물려 있는 사업이다. 그래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 차원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전철 사업 등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 

- 공군 부대 부지 활용이 금천구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문제는 군부대 등 여러 곳과 협의를 거쳐야 하고 또 개발의 방향과 관련해서 다양한 주민들의 이해가 맞물리고 엇갈릴 수가 있어서 과정들이 쉽지 않은 사업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렇다. 쉽지 않은 문제이다. LH공사가 부심개발을 포기한 다음에 새로운 거대한 중앙공원이 있고 시립미술관이 들어오는 그러한 부심 주거지를 만들어 낸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방향을 잡고 개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군부대는 지금 국방부에서 타당성 용역 조사 중이이서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전 부지를 찾아야 되고 그런 과정에서 부지 가격이 형성이 될 것이다. 부지가격이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주민들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원하고 있는데 부지가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대규모 공원을 만들거나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설을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저희가 가장 고민하는 것은 G밸리의 배후단지라는 것이 중요한데 서울시로서는 별도의 부지를 마련할 수가 없다. 마지막 남은 좋은 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세 가지, 부지가격과 주민들의 요구 그리고 G밸리 창조경제의 배후기지라는 이 요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 할 수 있다. 국방부하고는 국방부와, 또 주민들하고는 주민들대로 협의를 해나가면서 진행할 것이다. 결국은 이 모든 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결국 공공기관이 이 개발의 법적인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 LH공사나 SH공사 이 두 군데 중 하나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다행히 SH공사가 협조를 해줘서 SH공사하고 공군부대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을 했다. 실지로 SH공사도 아파트를 지어서 파는 회사가 아니라 35,000평에 달하는 이 큰 부지를 공공개발해서 잘 관리하고 좋은 단지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구와 서울시 그리고 SH공사가 잘 협의하면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는 창조경제 배후주거단지로서 역할 할 수 있는 사이언스 파크나 스타트 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나 일자리 학습 병행센타 같은 주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시설들과 일부 주거단지가 들어가는 그런 좋은 미래지향적인 공공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어떤 측면에서는 LH공사보다 SH공사가 서울시와 맞물려 있어서 더 적합한 것 같다.     
그렇다. LH공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금천구도 포기를 했고 가리봉 지구도 포기했고 시흥광명 보금자리 주택도 포기를 하는 등 서울 서남권 개발을 전부 포기를 했고 지금 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상태이다. LH공사는 부채규모가 워낙 커서 신규사업 여력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H공사는 단순히 서울시 산하기관일 뿐 아니라 서울시의 토지를 공공개발 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SH공사가 훨씬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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