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끼뉴스’ 캡처, 보그걸 제공>
▲ <사진=‘세끼뉴스’ 캡처, 보그걸 제공>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평소 착한 성품으로 사랑받은 배우 윤시윤을 해병대가 울렸다. 배우 윤시윤이 지난 27일 해병대 전역했다. 윤시윤은 1년 9개월간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조용히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윤시윤. 제대할 때 많은 취재진과 팬이 몰려들어 윤시윤은 울었다. 여전히 윤시윤의 성품은 착했다. 

눈물 보인 윤시윤, ‘울어줘서 고맙다’

이날 윤시윤은 해병대 전역식에서 “사실 저는 늦은 나이에 군대에 왔다. 한참 동생들이라 10살 정도 차이 나는 동생들이 있다. 저는 전역이 기쁘지만 사실은 마음이 많이 미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걸그룹에 대해 윤시윤은 “그 얘기 물어볼 줄 알았어요. ‘나의 희망은 누구누구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라며 팬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윤시윤이 “누구를 해야지 되느냐?”고 묻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윤시윤은 “저는 개인적으로 마마무 노래를 좋아했다”며 짧게 노래를 불러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시윤은 해병대 전역 소감에 대해 “내 편이 있어서 2년이란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정말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고 받은 사랑이 너무 많아서 부끄럽지 않은 군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여러분 덕분이었고 앞으로 갚아나가겠다. 진짜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윤시윤은 “2년 동안 (해병대에) 있었다. 사실 걱정도 됐다”며 “이렇게 추운데 와주신 방송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필승”고 말했다. 윤시윤의 눈가는 붉게 물들었고 박수가 쏟아졌다. 

작품 운으로 쭉 이어지길

윤시윤은 지난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준혁’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을 불러 화제가 됐다. 당시 신세경을 짝사랑하며 모성을 자극하는 보호본능을 일으켰다. 이후 윤시윤은 국민 배우가 됐다. 윤시윤은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주원이 악역 구마준으로 출연했다. 

이후 윤시윤은 작품복이 이어지지 않았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윤시윤은 이지아와 함께 MBC 드라마 ‘나도 꽃’에 출연했지만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여진구와 출연한 영화 ‘백프로’는 개봉이 늦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 출연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KBS 드라마 ‘총리와 나’에서는 김범수에게 여주인공과 연결되는 주연 자리를 내줬다. 

윤시윤과 함께 주목받았던 배우는 지금 꽤 높은 자리에 있다. 신세경은 20대 여배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SBS에서만 ‘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주연을 꿰찼다. 주원은 ‘각시탈’ ‘7급공무원’ ‘용팔이’ 등으로 시청률 보증 배우가 됐다. 2010년 ‘제빵왕 김탁구’ 이후 윤시윤은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윤시윤은 ‘착한 스타’로 정평이 나 있었다. 윤시윤의 봉사활동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윤시윤이 공개한 집에 책이 많아 바른생활사나이임을 입증했고 항상 방송 프로그램에서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래서 ‘제빵왕 김탁구’ 이후 윤시윤의 필모그래피가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윤시윤 해병대 전역을 가장 기다린 사람은 윤시윤이다. 윤시윤은 “사실 걱정도 됐다”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히트작과 인기는 비례하지 않는다. 쭉쭉 뻗어나가는 많은 남자 배우를 보면서 부담을 가졌을 터. 그러나 윤시윤은 착한 성품과 ‘울리는 매력’이 있다. 이것은 그 어떤 남자 배우도 따라오지 못한다. 윤시윤의 해병대 전역을 축하하며 부디 다음 작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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