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한옥마을, 젊은이에게 인기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어"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12월 18일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우영 구청장은 민선 6기에 와서 자신이 직접 이끌지 않더라도 각 부서들이 책임 있게 업무에 임하면서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서 수평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말했다. 은평이 사회적 약자를 보듬었던 경험을 토대로 복지분야에서 앞서가는 지역이 된 것도 의미있게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역 분위기를 잘 살려갈 것이라 다짐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다가오는 새해는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 개개인이 빚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새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은평구에 금융복지센타를 건립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자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긴급구조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민선 6기 재선되신 직후 인터뷰를 가졌고 1년 반이 지났다.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거두셨고 상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 은평구는 비전으로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이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꿈꾸면서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자는 목표로 내건 것 같은데 이러한 비전에 다가서고 계시는지?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은 민선 5기에 우리 도시 은평의 BI로 제시한 것이었다. 서울에서 세계적인 명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이 은평구에 있다는 것이 은평구민에게는 가장 큰 혜택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자연을 닮아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큰 좋은 산이 있으니 그 모습을 닮자는 취지이다. 산을 좋아하고 공동체 문화를 이루자는 것인데 우리 은평구가 공동체 부분은 매년 서울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는 구청장으로서 우리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서 방향을 제시했고 민과 관이 협치를 해서 그 방향으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불안, 부동산 시장의 부침 등 삶의 조건은 열악하지만 서로 연대하고 공유하고 상생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 2015년에는 언론인협회에서 시상하는 '지방자치발전대상'을 수상했고, 서울시의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도 되었고, 복지부 주관의 '지역복지사업 복지재정 효율화 '최우수 지자체'로도 선정이 되었다. 상들이 각각 성격이 다를 것인데 시상에 의미를 부여해 달라. 

은평구는 과거에 부랑인 시설, 장애인 시설, 고아 시설 등이 3∼40년 전부터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 소위 혐오시설이라고 한다. 지금 아마 강남 지역에 이런 시설들을 유치한다고 하면 주민들 반발이 상당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은평구는 그 당시 이런 시설들을 다 받아들였다. 천사원, 은평의 마을은 부랑인 시설이고, 꿈나무 마을은 고아 시설이다. 이 시설들이 우리 마을 속에 들어와 있다. 거기에서 가장 앞선 복지적인 노하우가 쌓였고 이것이 마을 속으로, 관으로 흘러 들어왔다. 과거에는 발전에 저해되는 혐오시설로 보았지만 지금 시대에는 보편적 복지의 시대로 오면서 가장 앞선 경험으로 자양분으로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이 우리 은평구만이 독특한 경험 속에서 나오는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요소로 전환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우리 은평구는 복지부분에서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매년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수요자, 대상자는 인근 종로구에 비하면 3배 이상이 많은데 같은 공무원 숫자로 그런 수요를 감당하는 것이니 노동의 강도가 3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좋은 평가를 얻었으니 1,200명 우리 은평 공무원 가족들이 열심히 일했다고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이런 부분은 은평의 오랜 경험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취임한 이후 이룬 것은 참여예산제를 시행해서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레가 되었고, 또 마을공동체 부분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시작했는데 이 부분도 활성화 되었고,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도 민선 5기 때부터 시작을 했는데 어느 정도 모양은 잘 갖추어졌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에서도 4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처음에 취임했을 때는 제가 직접 사업들을 끌고 갔는데 그것이 2년, 3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이것이 시스템으로 정착이 되었고 저절로 잘 굴러가고 있다. 인사에서도 성과를 낸 직원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평가시스템이 이제 공무원들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 작년부터는 제가 직접 끌고 가는 아이템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국장, 과장, 팀장들이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면서 노력을 했고 그 속에서 많은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수직적 리더십보다는 수평적인 리더십이, 의무나 책임의 강조보다는 자율성이 오히려 생산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 2014년 인터뷰에서 은평구의 3대축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이셨는데 잘 진척이 되고 계신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사업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개발일변도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강남 한전부지가 현대자동차에 고가로 팔렸고 그 자리에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것이다. 이런 식의 개발은 당장 마천루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어려울 때 고층빌딩을 짓는데 다 짓고 나면 경기는 하락한다. 강남식의 개발지상주의는 더 이상 생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것은 고령화 시대, 생산가능 인구의 축소 경향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의 성장 잠재력도 많이 떨어져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서울과 영남을 연결하는 경제벨트가 중화학 공업도 있지만 주로는 SOC 위주의 토건 개발에 집중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부동산, 토목 건설, 4대강 개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식의 개발이 일자리 창출 등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고 더 이상 그런 식의 개발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이제 다 드러났다고 본다. 그렇다고 앞으로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냐, 그것은 아니고 새로운 경제영토를 넓히는 방향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로 본다. 남쪽으로 내려가던 경제가 노동인구의 감소 등으로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면 새로운 노동인구를 흡수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개성공단 사업과 같은 것이다. 경의선을 타고 수색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통일로를 이용해서 육로로 북쪽으로 가야한다. 우리 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야 한다.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개념에서 본다면 서울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동력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렇게 본다면 서울의 최서북단에 위치한 은평의 변화 발전이 서울의 성장과 발전을 추동하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수색역은 경의선이 올라가는 길목이고 공항철도와 연결된다. 경의선은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이 되고 남북경협이 활성화 되면 아주 중요한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수색역 일대를 유통과 문화와 새로운 사업의 전진기지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작년에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사업자가 나타났다. 서울시와 코레일과 우리 구가 협약을 맺어서 1단계, 2단계, 3단계 프랜을 짜고 1단계 사업을 일종의 선도사업으로 해서 추진하기로 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모 기업이 선정되었다. 이것이 마포구의 상암 DMC와 연계해서 새로운 서북부 발전의 벨트가 될 것이라 본다. 두 번째는 은평 뉴타운이다. 은평 뉴타운은 주거지로 해서 아파트들이 들어와 있는데 거기에 가톨릭 법인이 종합병원을 들여올 예정이다. 그 바로 뒤가 소방행정타운인데 병원이나 소방이나 생명을 살리는 일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런 시설들이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게 된다. 의료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그래서 새로운 의료관광단지로서 북한산 자락과 은평 성모병원을 연결하는 그 구상도 진척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서울 혁신파크이다. 이것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제가 지금 서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고민을 했는데 이 지역이 국립보건원, 서울식약청 부지인데 그 땅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이 지역을 강남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냐 그것이 무엇이냐면 빌딩을 세우고 백화점 등을 유치하는 것인데 그 방식은 필연적으로 이 지역 상권을 다 흡수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런 강남과 유사한 방식으로는 강남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를 고민했는데 젊은이들 일자리 문제에 착목을 했다.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스펙 쌓기 경쟁에 골몰해 왔는데 대부분은 비정규직으로 전락한다. 그런데 이 젊은이들에게는 가지고 있는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 젊은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자는 것이 혁신파크의 구상이다. 지금 1,000명의 혁신가들이 모집이 되어 있고 이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아무런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을 혁신파크에서 마음껏 펼치는 것이다. 그 중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서울시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컨텐츠로 채택을 할 수도 있고 또 우리 구는 테스트 배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아이디어가 은평의 마을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대규모 개발은 수색역 중심으로 갈 것이고, 북한산 자락의 은평 뉴타운은 주로는 의료, 소방안전, 문화 등을 컨셉으로 해서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공간으로 자연친화적으로 갈 것이고, 또 혁신파크는 이노베이션, 새로운 아이디어,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3각축으로 구상을 하고 있다. 

- 혁신파크에서 중국의 알리바바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오면 좋겠다. 그런데 은평이 기업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도 희망일자리 인센티브 사업에서 3년 연속 서울시 최우수구로 선정이 되었다. 어떤 노력으로 이런 성과가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우리 구는 말씀하신대로 산업시설이 취약하다. 가장 큰 기업이라 해도 대형 마트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5인 이하의 영세기업들이고 가내수공업도 많다. 그러다보니 이런 기업들에 취업하고 있는 분들은 대다수가 우리 구민들이다. 우리 지역 주민의 일자리 형태는 50%는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직장인들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영세상인, 자영업자 아니면 지역 내에 산재한 중소 영세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업체들이 일자리의 상당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에 상당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또 거기다가 노인 일자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든다면 아파트에 택배를 어르신들이 하고 있다. CJ택배와 협약을 맺어서 아파트 택배를 어르신들이 하는데 아무래도 좀 느리기는 하지만 반면에 아파트 주민들 입장에서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고 또 동네 어르신들이니 정겹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목공방에서 아이들이 쓰는 가구을 만들어서 어린이집 등에 공급을 한다. 또 꽈배기 나라는 매출이 월 1억 가까이 될 정도로 상당하다. 주로 학원가나 아이들이 방과 후에 집에 갈 때 영양 좋은 꽈배기를 많이 사먹는다. 그리고 혁신파크와 연계된 중간 조직들 이런 부분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런 것들이 티끌을 모아서 태산을 이룬다고 하나 둘씩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 아까 은평 뉴타운 쪽은 북한산을 품고 있는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또 이 지역이 지닌 전통적인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는데 이를 연계시켜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통 한옥마을 등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 얼마나 진척이 되었나. 

진관동 쪽은 과거 개성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던 길목이고, 옛날에는 창릉천까지 배가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과의 물류의 거점이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 지역을 살펴보니 지금은 오래된 미래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금암기적비가 있는데 이는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를 기리는 글을 직접 쓴 비인데 거기에 보면 영조가 백성을 위하는 민본정치를 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소도둑을 잡았는데 사정을 듣고 훈방을 했다는 그런 스토리도 나온다. 그리고 이 지역에 청담사지라고 있는데 이 절은 통일신라 시대 화엄십찰 중의 하나였다. 화엄십찰이 이곳에 있었다는 것은 화엄사상을 전파하는 중요한 요소에 있는 일종의 대학이 화엄십찰이었는데 이런 불교 유적지가 이 지역에 있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진관사는 이성계가 조선을 창건하면서 수륙재로 활용했던 지역으로 대단히 가치가 있는 사찰이었다. 은평 뉴타운으로 개발하면서 주로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고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식으로 살려내는 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한옥마을을 개발하고 템플스테이도 유치를 하고 그 외 문화상품들을 많이 개발해서 이 일대를 한문화 체험 특구로 지정을 받았다. 그리고 한문화와 관련된 박물관도 잘 운영이 되고 있다. 지금 한옥마을은 상당히 올라와 있다. 아마 몇 년 안에 한옥마을은 젊은이들이 찾는 가장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옥이 어르신들에게는 과거이지만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미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 것이 새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다. 또 좀 올라가면 진관사라는 수려한 사찰과 유적들이 있고 그리고 강원도 산들에 못지않은 북한산이 바로 뒤에 펼쳐져 있다. 서울의 젊은이들이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려면 한옥마을을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지난 인터뷰에서 민선 6기에 주력할 사업 중 하나로 교육환경 개선을 꼽았다. 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해서 추진하려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잘 추진이 되고 있나. 

이전에 우리 구가 마을 속 학교라고 해서 마을의 교육자원을 학교에 파견하는 그런 사업을 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확대, 발전이 되었느냐 하면 서울시 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자치구의 단체장들이 협의를 해서 교육혁신지구 지정 사업으로 확대했다. 우리 은평구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이 되었고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같이 현재 교육의 여러 어려운 점을 해결을 하고 또 놀이, 체육활동, 특기 등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그런 쪽의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자유학기제가 시행이 된다고 하니 자유학기제에 대비한 교육 컨텐츠들도 연결하는 등 교육혁신지구 사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마을 교육자원 순환 센타가 만들어져서 마을 주민인데 내가 가진 재능을 가지고 우리 마을 어린이들과 어울릴 수 있겠다는 분들을 많이 발굴해서 연결을 시키고 있다. 그런 쪽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이들도 일방적으로 주어진 교육을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우리가 이런 것을 한번 배워보자' 하면 그런 것을 가르칠만한 마을 자원을 발굴해서 연결시킨다. 진로체험도 아이들이 스스로 청소년위원회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모를 통해서 예산도 따내고 그렇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을 교육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교육의 기회를 창출하는 민주시민으로 청소년을 바라보는 것이다. 참여예산 중에서 일부를 청소년에게 주고 자기들 참여해서 사업제안을 하고 투표를 해서 사업을 선정했다. 서울형 교육혁신지구 사업, 청소년 주도의 참여 예산 사업 등을 통해 자원은 적지만 주도성이나 적극성에서 그런 것을 만회할만한 은평의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  

- 아까도 말씀 했지만 은평이 서울 최서북에 위치한 도시로 앞으로 통일시대에 역할을 하려면 사통팔달하는 교통도시로 만들어야 하고 또 그것을 구정목표로 잡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나. 

GTX 라고 급행광역철도망인데 일산 킨텍스에서 연신내를 거쳐 서울역, 서울 강남 삼성역 까지 연결이 되는데 이것이 엄청난 고속이어서 20 분 만에 일산에서 강남까지 연결이 되게 된다. 이것이 일단은 일산 킨텍스이지만 앞으로 향후에는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신분당선이 지금 분당에서 양재까지 연결이 되는데 원래는 용산으로 연결이 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용산 역세권 개발이 좌초되면서 그것을 앞으로 시청, 광화문으로 당겨서 은평 뉴타운, 삼송지구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것을 서울시장이 공약을 했고 저도 공약을 했는데 현재 서울시와 국토부에서 협의 중에 있다. 이것이 되어야만 앞으로 지축, 삼송, 원흥지구 그리고 은평 뉴타운 등 LH공사가 개발한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 일전에 삼송지구를 가본 적이 있는데 대단히 넓은 지역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 지역에 입주할 주민들을 기존의 3호선으로 감당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 사실은 신분당선 연장 계획이 꼭 필요한 것이 3호선만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수요가 앞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3호선이 시내를 관통하기 때문에 강남까지 50분 정도 걸려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강남까지 20∼30분이면 된다. 그런데 지금 통일로 정체가 심각하다. 지축, 삼송, 원흥지구 등에서 계속 교통수요가 발생을 하니 이전에는 서울시에서 내세운 대안이 국립공원 지하로 해서 청와대 옆으로 해서 뻗어나가는 은평 새길인데 지금 이 사업계획이 지금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국립공원 지하를 뚫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종로구는 왜 우리 구로 차들이 들어오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통일로는 통일의 가 지금도 제 역할을 하지를 못하는데 앞으로 육로로 남북을 잇는 중심축으로 통일로가 역할을 하게하려면 뭔가 제2의 통일로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은평 새길이라는 단지 지축, 삼송, 원흥지구의 교통수요를 해소하는 접근방식이 아니라 앞으로 서울과 평양을 잇는 차원의 도로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교통이 막혀서는 소통이 원활할 수가 없는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