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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인 3색 ⑥-2] 새정치연합 난맥상 어디로?

(김능구 본지 발행인, 이명식 논설주간, 정 찬 정치국장)

[폴리뉴스 이명식 논설주간 대담/정리, 이은재 기자 동영상]김 :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지도력이 와해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도 문재인 대표를 향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보나?

이 : 지난 주 금요일 최고위 회의석상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가고 결국 한사람이 퇴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 직후에 도 다른 사람은 노래를 열창했다고 한다. 이것이 무슨 상황인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사름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른 일로 새정치연합에 적을 둔 기초단체장과 통화를 했는데 창피해서 얼굴을 들기 어렵다는 표현을 썼다. 문제는 당내에 너무나 뿌리 깊은 불신이 있다고 본다. 비노, 반노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친노라고 하면 DJ에 대한 특검, 열린우리당 분당을 떠올린다. 반대로 친노는 비노, 반노라고 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떠올린다. 이런 부분들이 너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어떤 계기만 주어지면 다시 이 문제로 돌아가니 참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이런 부분들에서 조금 자유로운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직접 관련된 사람은 좀 한발 뒤로 물러나서 이성적인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김 : 어떤 면에서는 지난 번 전당대회가 DJ 비서시장과 노무현 비서실장의 맞대결로 간 것이 이런 문제를 이미 예고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점차적으로 친노 비노가 분당의 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많다. 어떻게 보나

정 : 그것은 잘 모르겠다. 새정치연합의 문제는 새누리당과 대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김무성 대표 그리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이드로 삐져나오더라도 안에서 이를 잡아주는 힘이 강하게 존재한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DJ 이후로 당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바로잡을 권위와 힘을 확립을 못했다고 본다. 이것이 끊임없는 분란의 근본적 원인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했을 때 뚜렷한 답이 없다. 의원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런 권위가 확립되는 것이 불편하다. 자신을 옥죌 수도 있기 때문에 바라지 않는 측면도 있다. 

김 : 그래서 지도부가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은 2003년 분당이 되었을 땡하 같은 분위가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호남에서는 이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을 이미 본인들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야당은 수도권에서도 호남표 +@ 전략으로 선거를 치러 왔는데 호남표를 가진 당이 앞으로 생겨날지도 모르는 신당일 수도 있다고 했을 때 수도권의 호남 출신 의원들도 일거에 이탈해서 지금의 새정치연합이 과거 1985년 2.12 총선 당시 민한당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 그것은 좀 지나친 상상력의 발동이라 본다. 새정치연합이 위기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원인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불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다시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문재인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실책을 범한 것 중에 하나가 이미 정치적 의미를 상실한 동교동계를 끌어 들인 것 아닌가 한다. 그 분들을 앞세워서 호남 민심에 다가가려 했다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 상상력이 빈곤한 것인가를 스스로 드러냈다는 평이다.

김 ;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표에 대해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평가도 있다. 재보선 끝난 이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호남민심에 대해 FGI 조사를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선거 전에 이미 조사를 했을 것인데 이런 기사가 나온 것은 정치적 쇼로 본다. 당내의 뿌리 깊은 불신이 이미 10년이 넘었는데 그렇지만 변화가 없었다. 이제 이것을 끌어안고 가려만 하지 말고 서로 갈라서서 선의의 리더십 경쟁을 하고 대선에서 크게 합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서로를 끌어 내리는 끝없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의원이 이 와중에 원내대표로 선출이 되었다. 원래 독립운동가 집안 후손으로 강경파로 분류되었는데 취임 이후에도 청와대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내대표로서의 역할과 한게가 있을 것인데 어떨 것이라 보나?

정 ;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제 당내 주류로 편입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입지는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이야기이다. 이종걸 의원이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사이이지만 원내대표가 되어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있을 것 같다. 천정배의원 입장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지 않는 것이 좋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 ; 이종걸 의원은 상당히 어려운 조건에서 원내대표를 맡은 것 같다. 여야관계도 현안들이 만만치 않고 당내문제에 있어서도 일정한 역할을 요구받을 것인데 비주류로 처신이 자유로울 때는 모르겠지만 일상적으로 당무의 중심에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고심하면서 행보를 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이종걸 의원이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상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이는 좋은 의미로 작용할 것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려되는 측면은 즉흥적인 성향이 있어서 신중하고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다.

정 : 야당의 현재의 문제는 호남을 대표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본다. 호남 + @라고 했을 때 +@ 부분은 문재인 대표가 대표성을 가진다고 본다면 호남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천정배 의원이 호남을 대표하는 리더십으로 설 수 있을지 짧은 기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 그 점은 생각이 다르다. 천정배 의원이 호남정치를 거론하는 것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자기 선거에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전체 야권의 중심 리더십으로 서기 위해서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 본다. 호남 민심의 대표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호남정치, 호남개혁정치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과거 DJ의 경우 다른 세력들이 호남의 맹주라고 지칭했지 자기 스스로 단 한 번도 호남정치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정 : 야당이 불안정한 이유가 DJ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뚜렷하게 정립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때 천정배 의원이 호남 민심을 얼마나 대표할 수 있을 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 그런 점에서 천정배 의원이 호남 민심을 안고 소위 호남발 여권신당 창당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지금에서 보면 반반의 가능성이다. 다만 천정배 의원이 구 민주당계 인사들과 융합이 되거나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일 것 같다. 구민주당계 입장에서 천정배 의원은 아까 거론했던 DJ특검이나 열린우리당 창당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그런 문제 등으로 서로가 깨진다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 천정배 의원 스타일로는 어려울 것이지만 지난 2년 호남에서 어려운 가운데 백의종군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기대할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홍준표 지사가 소환이 되었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이완구 전 총리인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 같다. 그 다음타자로는 홍문종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최근 불법 대선캠프 운용과 관련해서 서병수 부산시장도 거론이 되었다.

정 : 불법대선 캠프 문제는 시사저널에서 보도된 것인데 여의도에서 건물을 임대하는 분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측에게 등록되지 않은 사무실을 임대해 주었는데 그 당사자가 서병수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 : 이 문제는 단순히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아니라 대선 이후 이미 수사가 되어서 구속도 재판도 받았던 내용이다. 지금 문제가 된 것은 당시 무상으로 건물 한층 전체를 임대해 주었던 사람이 대선 이후 아무런 보상이 없으니 배신감에 이 문제를 터뜨린 것이다. 당시 이 건물에 박근혜 후보 측의 서강포럼, SNS 본부 등 각종 캠프들이 들어와 있었던 것은 아무도 부인을 못하는 사실이다. 홍지사 경우는 검찰 소환 이후에 경선자금 문제가 디시 불거져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 국회 운영비를 부인에게 주었다고 했고 재산 신고에도 누락이 되었다고 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나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는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이완구 전 총리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그 다음이 어떻게 가느냐는데 관심들이 모아지는 것 같다. 현 정국은 여권, 야권이 각자 내부문제를 안고 가는 와중에 재보선 이후 정국의 주도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높아진 국정 장악력을 갖고 가는 것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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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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