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 전 회장, 금품제공 인사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고(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고(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여의도 정가가 ‘성완종 리스트’로 홍역을 앓는 가운데 경향신문의 ‘성완종 인터뷰’외에 제2의 녹취파일이 발견돼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은 15일 고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금품을 준 적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측근들과 폭로 대상을 선별한 대책회의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소환조사에서 USB를 제공한 바 있는 경남기업 한모 전 부사장이 회의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기존에 제공한 USB와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부사장은 여권 실세들에 대한 금품로비 의혹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다 나온다. 때가 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날 경향신문으로부터 고 성 전 회장의 인터뷰 녹취파일을 전달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경남기업 본사와 성 전 회장의 측근인사 11명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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