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은 비공개, 인터뷰 전문 16일 지면에 싣기로 해
[폴리뉴스 전형민 기자]<경향신문>이 15일 오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인터뷰 녹음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경향신문> 관계자가 이날 오후 검찰에 도착해 고 성 전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인 지난 9일 새벽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 특별수사팀은 검사 1명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파일을 받아 분석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검찰 특별수사팀은 앞서 확보한 고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경남기업 한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비자금USB 등을 근거로 경남기업 관계자와 ‘성완종 리스트’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경향신문>은 검찰에 녹음파일 제출 사실을 공지하면서 “지난 14일 밤 녹음파일의 처리 문제를 고 성 전 회장의 유족과 상의했다”며 “녹음파일의 검찰제공에는 동의하나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반대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유족의 뜻에 따라 녹음파일은 제공하되 육성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고 성 전 회장의 유지를 따르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인터뷰 전문을 16일자 지면에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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