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발사업 절반이상이 서구에, 구민 의견 수렴하여 인천시와 협력 개발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인천서구청 청장실에서 <폴리뉴스 14주년 폴리피플 5주년 특집, 대한민국 길을 묻는다>는 주제로 본지 김능구 발행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시 서구의 현안과 민선6기 신임 구청장으로서의 구정방향에 대해 들려주었다.

강 구청장은 약 6년 가까운 인천시장 비서실장과 특임장관 제1조정관, 국무총리비서실 조정관 등 중앙과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냉정한 평가와 소신을 밝혔다.

강 구청장은 자신의 당선요인으로 중앙정부에서의 행정경험과 인천시장 비서실장으로서 시 행정경험을 유권자들이 인정해준 측면이 있다면서 서구청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외형적으로 보이는 하드웨어 차원의 개발사업 영역과 지역에 대한 관리와 행정영역을 구분해야 한다며 “구청장은 하드웨어나 도시개발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고 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구청장은 시에 개발계획과 관련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잘 반영되도록 협조하는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구청장은 구청장은 지역에 대한 관리 차원의 영역에서 주민들 삶의 질 문제, 즉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월호 사건으로 국민들이 성장 속도보다 삶의 질과 안정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구청의 역할은 문화, 복지, 교육 세 가지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간다는 느낌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현재 인천시 전체 개발사업의 절반 이상이 서구에 몰려있다며 현안 사업에 대해 조목조목 현황과 입장을 들려 주었다.

강 구청장은 제3연육교는 건립을 전제로 해서 착공부터 하고 같이 병행해서 국토교통부에서 요구하는 최소수입보장(MRG)문제를 논의 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유정복 시장이나 서구 국회의원 두 분의 의견이 같다고 밝혔다.

7호선 청라 연장 문제도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매립지 연장 문제는 이미 시간을 놓친 측면이 있어 애초 계약대로 2016년으로 끝내는 게 맞지 않나 본다며 서울시와 환경부 등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또 루윈시티 문제는 인천시와 LH가 각각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를 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가부간 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이미 들어간 비용도 엄청나고 조성 원가가 평당 2,000만원이라서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현 상태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손해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할 방법도 찾아야 하고 손해가 난다면 그것을 누구 책임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협상을 통해 도출해야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서구의 구도심과 신도심간 지역격차에 대해서 강 구청장은 지역 격차문제는 국가적인 과제로서 신도심의 개발은 구도심 지역과의 격차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며 청라 신도심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생긴 신도시 중에서는 가장 최신 도시의 위상에 맞게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되 나머지 지역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상승발전으로 지역격차를 완화시켜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 구청장은 구도심 살리는 대책의 방향을 철거와 아파트 단지 건설보다는 현재 주민들이 사는데 물리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주거단지 재생사업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서울 백사마을, 인천 동구의 괭이부리마을 같은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서 강 구청장은 인천이 서울의 변방으로서 존재감이 없던 도시에서 독자적인 위상과 힘을 갖기 위해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인천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하철 2호선부터 여러 가지 도시정비, 도로망 확충 등이 아시안게임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왔겠냐”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구청장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비용 포함해 2조원 이상의 재정부담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그것의 2~3배 정도 예산이나 비용이 들었지만 인천이 발전하고 도약해나가는데 있어서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에 좋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강 구청장은 교육 문제가 결국 지역의 명운을 좌우한다며 어디에 살던지 삶의 수준과 질이 보장돼야 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서구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고 여기에서 중학교를 나와도 좋은 고등학교에 갈 수 있고, 여기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나와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무리해서 이사를 가지는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의 성공적인 교육복지 사례로서 강 구청장은  "현재 군•구가 무상급식, 교육 관련 경비를 의무적으로 분담해서는 내는 것이 있는데,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교육예산과 별도로 예산을 편성해서 학교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구청에서 가용자원 중 상당부분을 거기에 쓰고 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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