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창간 14주년, 폴리피플 창간 5주년 특집] 햇볕이 모든 사람을 골고루 비추듯이, 지식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야

▲ 사진 =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사진 =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세계 도서관 기행’,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등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탈정치적 인문학적 행보’와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관악구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 으로 유명하다. 

유 구청장의 교육 철학과 관악구 교육 비전은 남다르다. 그는 “민선5기에 역점을 두었던 것이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175교육지원사업’, ‘대학협력사업’, ‘평생학습과 인문학 강좌’ 등 지식복지사업이다. 이런 사업들이 수혜층도 넓고 실제 피부로 느끼는 사업들이라 주민들이 표로써 공감하고 지지해 주셨다고 본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란 게 확인됐으니까 앞으로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식문화사업’을 더 심화시켜, 민선 6기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문학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6일 오전 관악구청 구청장실에서 <폴리뉴스 14주년 폴리피플 5주년 특집 대한민국 길을 묻는다> 자치단체장 인터뷰에서  “관악구에서 처음 도입한 지식복지사업의 개념은 햇볕이 모든 사람을 골고루 비춰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보는 것처럼, 지식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관악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175 교육지원’ ‘드림스타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의 상징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사업에 대해  “취임 초 5개이던 도서관이 지금은 지하철역 유비쿼터스도서관을 포함해 43개로 늘어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도서관을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며 “2010년과 비교해, 도서관 회원수가 7만 3천명에서 13만 1천명으로 6만 명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을 지은 것은 하나도 없다. 구청 청사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에 설치했다. 폐 컨테이너를 활용한 낙성대 공원도서관,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구청 청사의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등 모두 주민밀착형이다. 무엇보다도 큰돈 안들이고 서민들에게 지식의 혜택을 보게 한 것이 특색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은 기회균등이 생명이다. 학교에서와 달리,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학생들의 교육기회가 가정형편에 따라서 격차가 크다”며 “관악구에서는 학교 안가는 175일동안 문화, 예술, 체육, 상담멘토링 등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해 관내 초중고생의 70%인 3만3천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또 “서울대학교와 학・관협력사업으로 교육・문화예술・지역경제・자원봉사 등 총 9개 분야 8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15개 대학과도 32개 학․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학과 총 121개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인터뷰 전문]

▶ 지난 4년간, ‘지식문화도시’, ‘도서관도시’, ‘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오셨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를 슬로건으로 내거셨다. 이와 관련된 중점 추진 과제는?

ㅡ 민선5기에도 민관 동수가 참여하는 ‘구정기획단’을 통해 ‘민선5기 4개년 구정운영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추진해 왔다. 민선 6기도 마찬가지로 민간과 공무원이 동수로 참여하는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구성해 지난 1개월 간 민선6기 구정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실현을 위해 6대 과제 23개 정책과제, 106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민선 6기 관악구의 6대 과제는 ‘재난과 범죄 없는 안전도시’, ‘사람에 대한 미래 투자 인문학도시’,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행복한 복지도시’, ‘서울 서남권 중심으로 우뚝 서는 사통팔달도시’, ‘자연이 이웃해 행복한 친환경도시’, ‘주민이 으뜸 민관 협치도시’이다.

▶  관악구는 2012년 ‘인헌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2013년 ‘무장애숲길’, 2014년 ‘걸어서 10분거리 조성사업’으로 ‘대한민국 국토디자인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하셨다. 민선 5기에 관악구를 성공적으로 이끄셨고, 다시 4년을 책임지게 되셨다. 민선 6기에 유종필 구청장님이 역점을 두시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ㅡ 민선5기에 역점을 두었던 것이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175교육지원사업’, ‘대학협력사업’, ‘평생학습과 인문학 강좌’ 등 지식복지사업인데, 이런 사업들이 수혜층도 넓고 실제 피부로 느끼는 사업들이라 주민들이 표로써 공감하고 지지해 주셨다고 본다.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란 게 확인됐으니까 앞으로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식문화사업’을 더 심화시켜, 민선 6기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문학의 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지역사회 재능 나눔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를 ‘자원봉사의 도시’로 만드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관악구에는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3만 5000명이지만 실제 활동하는 봉사자는 대략 1만 명 정도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조직화해 더욱 발전시키겠다.

▶  ‘달동네’ 이미지의 관악구가 ‘지식문화도시’로 변화되는 데 유 구청장님께서 큰 공을 세우셨다. 관악구가 처음 도입한 ‘지식복지사업’의 구체적인 개념은?

ㅡ 물질적 복지가 많이 도입되어, 요새 밥을 굶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신체에 영양을 공급받아도, 지식의 혜택을 받지 못해 정신적인 영양 결핍이 생길 경우, 그 사람의 삶의 질 또한 저하된다. 지식복지란 “햇볕이 모든 사람을 골고루 비춰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보는 것처럼, 지식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관악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175 교육지원’ ‘드림스타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지식복지 사업이다.
빌게이츠는 “나를 만든 것은 어머니도 조국도 아니고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라고 했다. 관악구의 아이들이 동네 도서관에서 마음껏 책을 읽고,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날을 상상해 본다.

▲ 자료제공 = 관악구청
▲ 자료제공 = 관악구청

▶ 유종필 구청장을 떠올리면 ‘도서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 도서관 기행’이라는 책을 내셨으며, 매일 도서관을 찾는 ‘도서관 매니아’라고 들었다. 관악구내 도서관도 4년 동안 5개에서 43개까지 늘리셨고, 관악구를 ‘도서관 도시’로 만드셨다. ‘도서관 정책’에 대한 현재 관악구민들의 참여도와 구체적인 성과는?

ㅡ 먼저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취임 초 5개이던 도서관이 지금은 지하철역 유비쿼터스도서관을 포함해 43개로 늘어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도서관을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모든 도서관의 책이 통합전산망으로 관리되어 44만권의 책을 도서관끼리 공유하고 있다. 주민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신청하면 집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되며, 장애인은 집까지 배달해 준다. 이런 서비스로 작년 한 해 25만 7천권의 책이 배달되었다
도서관사업 성과를 2010년과 비교하면 회원수가 7만 3천명에서 13만 1천명으로 6만 명이 증가했다. 도서대출은 48만권에서 77만권으로 약 30만권이 늘었으며, 연간 도서관 방문인원도 99만명에서 140만명으로 40만이 늘었다. 특히 상호대차서비스 이용자는 3,570명에서 257,45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물을 지은 것은 하나도 없다. 구청 청사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에 설치했다. 폐 컨테이너를 활용한 낙성대 공원도서관,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구청 청사의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등 모두 주민밀착형이다. 무엇보다도 큰돈 안들이고 서민들에게 지식의 혜택을 보게 한 것이 특색이다.

▶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사업’ 외에 또 다른 관악구만의 특별한 교육 문화 정책이 있다면?

ㅡ ‘교육사업’ 중 대표적인 것으로 ‘175교육지원사업’이 있다. 교육은 기회균등이 생명이다. 학교에서와 달리,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의 학생들의 교육기회는 가정형편에 따라서 격차가 크다.
관악구에서는 학교 안가는 175일동안 문화, 예술, 체육, 상담멘토링 등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해 관내 초중고생의 70%인 3만3천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악구는 이 사업을 위해 전국 최초로 ‘175교육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대학협력사업’으로 관악구는 서울대학교를 지역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대학협력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관악구와 서울대학교의 상생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관악구-서울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학・관협력사업으로 교육・문화예술・지역경제・자원봉사 등 총 9개 분야 8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15개 대학과도 32개 학․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학과 총 121개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 지식복지사업, 즉 소프한 정책 사업의 내실이 많이 쌓인 것이 지난 4년의 구정 평가라고 보면 되겠는가?

ㅡ 그렇다. 관악구는 지난 4년의 지식 경영 성과들을 바탕으로 최고권위의 '다산목민대상', '대한민국지식대상', '대한민국 국민브랜드 대상',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5년 연속 수상', ‘국토도시디자인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등 총 106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관악구 도서관 정책은 국내 지자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받고 있다. 일본 세타가야구와 내몽고자치구 등에서 우리 도서관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에서도 취재했다.

▲ 자료제공 = 관악구청
▲ 자료제공 = 관악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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