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에 어떤 영향 미칠까 그게 걱정”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의화(5선·부산 중구동구)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의화(5선·부산 중구동구) 의원(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새누리당 정의화(5선·부산 중구동구)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공개에 대해 “이번에 정상회담 대화록을 그 내용에 관계없이 공개한다는 자체가 과연 잘한 일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25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인터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 끝에 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이 공개된 것과 관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공개해야 할 것이 있고 때로는 일정기간 동안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비공개로 관리하고 보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를테면 소탐대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남북관계는 과거지향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데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게 걱정”이라고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남북정상 만나면 조국 통일 위해 가슴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전례 있으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

정 의원은 “남북정상이 만나면 나라의 미래, 조국 통일을 위해서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전례가 있으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겠지”라며 “그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하는 점에서, 저는 왜 공개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갔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제 지나간 일이 됐지만 이것을 미래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 이어 여야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NLL논란에 대해 “정치를 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며 “국내외의 여러 가지 문제나 우리가 안고 있는 엄청난 문제들을 다 뒤로 두고 국정원 댓글,대화록 문제 등으로 인해서 정국이 경색돼가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하루빨리 이런 것을 정리하고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치권이 하나둘 풀어가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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