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정국진단] “국민 지지·신뢰 회복해야, 10월 재보선은 희망·위기 갈림길”

▲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우윤근 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ejlee@polinews.co.kr
▲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우윤근 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ejlee@polinews.co.kr

민주당 5·15 원내대표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우윤근(56·전남 광양·구례, 3선)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신뢰를 얻으면, 거기는 300분의 1이지만 우리가 실패하면 우리는 쪼그라들고 저쪽은 20~30명의 몫으로 세력이 커질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을 강조했다.

우윤근 의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며 ‘안철수 세력화’의 향배를 이 같이 전망했다.

우 의원은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안철수측이) N분의 1로 되겠지만,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민주당) 127명은 쪼그라 들고 한 사람이 커지는 것”이라며 “127명이 10명이 되고, (안철수) 1명이 50명의 몫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현재 광주 전남은 상당히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에서 이기면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치 구조적으로 볼 때 제2, 제3의 안철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혀, 정치 불신이 높고 양당 구조인 상황에서 ‘제3세력’의 상시적인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 의원은 기초의원,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와 관련해서는 “약속을 하면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볼 여지는 있다”며 10월 재보선 등 향후 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 의원은 “장단점이 있다. 그걸 무시하고 (정당공천 배제를) 절대선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공천제 폐지의 부작용이 상당하다. 정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했다고 무조건 하는 것은 그렇다. 한 번은 검증해 볼 문제”라며 “국민 여론, 시민사회 단체도 여론이 나뉘니까 토론회를 거치면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시정을 잘 이끌어 왔다고 본다”며 “내년에 어떤 분과 경선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로 평가하자면 민주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혀, 박 시장의 경쟁력을 높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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