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금지 위반 위원장은 전대 후 공개질의 방식으로 징계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오더(Order)를 내리는 기존 관행을 없애기 위한 활동이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전-현직 의원 등 56명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결성한 ‘오더(Order)금지 모임(이하 오금모임)’은 3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오는 전대가 계파를 초월한 대의원의 자발적 선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금모임에 동참한 56명 지역위원장의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는 지역위원장의 동참을 촉구”키로 뜻을 모았다.

오금모임은 이번 전대 당 대표 경선에서부터 계파 없는 투표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 전, 현직 의원들이 참여해 지난 11일 발족해 세를 확산해 이날 56명의 지역위원장의 참여로 확대됐다.

오금모임은 지금까지 전대를 치르면서 관행처럼 굳어진 대의원 ‘줄 세우기’를 이번 전대에서만큼은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즉 지역위원장이 특정후보에 투표하라는 오더를 대의원에게 내리면 대의원들과 당원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온 당내 선거의 폐해를 줄여보자는 것이다.

이날 오금모임이 모임에 참여한 56명의 지역위원장을 공개한 것은 이들이 맡고 있는 지역의 대의원들에게 자유투표를 보장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오금모임은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 본 취지와 달리 대의원에게 오더를 내리는 위원장에 대해서는 전대 후라도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명단을 공개”키로 결의해 실질적인 강제력도 확보했다.

다만 오금모임은 “모임에 동참한 지역위원장이라 할지라도 오더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탈퇴시한(5월 3일 정오)을 두어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오금모임 참여 지역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1.강창일(제주시갑) 2.권기수(충북 제천.단양) 3.김동철(광주 광산갑) 4.김동환(충북 충주)
5,김부겸(대구 수성갑) 6.김상희(경기 부천시 소사구) 7.김성곤(전남 여수갑)
8.김성주(전북 덕진) 9.김승남(전남 고흥.보성) 10 김영춘(부산 진구갑)
11.김영환(경기 안산시 상록을) 12.김재윤(제주 서귀포시) 13.김춘진(전북 고창.부안)
14.노웅래(마포구갑) 15.문희상(경기 의정부갑) 16.민병두(동대문구을)
17.박병석(대전 서구갑) 18.박완주(충남 천안을) 19.박재호(부산 남구을)
20.박정(경기 파주시을) 21.박준(경기고양시 덕양구갑) 22.배기운(전남 나주시 화순군)
23.배준현(부산 수영구) 24.백재현(경기 광명갑) 25.서영교(중랑구갑) 26.신경민(영등포구을)
27.신기남(강서구갑) 28.신학용(인천 계양구갑) 29.심재권(강동구을) 30.안민석(경기 오산시)
31.양승조(충남 천안갑) 32.오영식(강북구갑) 33.오제세(충북 흥덕갑). 34.우원식(노원구을)
35.우윤근(전남 광양시 구례군) 36.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37.유기홍(관악구갑)
38.유승희(성북구갑) 39.유은혜(경기 고양 일산동구) 40.유인태(도봉구을)
41.윤후덕(경기 파주시갑) 42.이낙연(전남담양,함평,영광,장성) 43.이목희(금천구)
44.이미경(은평구갑) 45.이상민(대전 유성구) 46.이정환(부산 남구갑)
47.이학영(경기 군포시) 48.이해성(부산 중동구) 49.인재근(도봉구갑) 50.전병헌(동작구갑)
51.조경태(부산 사하구을) 52.조순용(용산구) 53.조정식(경기 시흥을) 54.천정배(송파구을)
55.추미애(광진구을) 56.홍익표(성동구을)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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