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사퇴 후 빠져나간 신부동층 중 20대 다수”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TV조선 '신율의 대선열차' 보도화면 캡처)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TV조선 '신율의 대선열차' 보도화면 캡처)

6일 TV조선 ‘신율의 대선열차’에 출연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20대의 향방이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핵심 세력이 20대”라며 “20대가 굉장히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기관인) R&R에서 최종 투표율을 예측했을 때, 20대가 44% 정도밖에 투표를 안 한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때는 20대가 56~57% 정도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대가 5~7%의 신부동층을 이루는 중요한 유권자들”이라며 “이 층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박근혜 후보 측에서도 20대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며 “어떤 측면에서 캐스팅보트가 40대라고 얘기했는데, 20대를 주목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20대에서 준비된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느냐,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부분에 실망의 여진이 남아서 부동층이 되거나 기권으로 가느냐, 아니면 문재인 후보에게 다시 가느냐 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고 해서 20대의 표가 이동할까’라는 이하정 아나운서의 질문에 대해서는 “20대들이 말 한마디에 왔다 갔다 하는 층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대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안철수 전 후보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마음을 어떻게 가다듬고, 다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20대의 인구구성비가 4년 전과 비교해 2.5% 줄어 지난 2002년과 비교하면 투표수가 적을 것’이라는 진행자인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질문에는 “사퇴 후 빠져나간 신부동층 중 20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신부동층의 향배에 달려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49%까지 나오고 있다”며 “박 후보 측에서 가장 경계했던 게 두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전,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됐을 경우 항상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를 2% 정도 앞섰고, 문재인 후보가 됐을 때 2% 정도 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면, 안철수 후보가 받은 만큼 문재인 후보가 받게 되는 걸 제일 두려워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TV토론에 박근혜 후보가 능수능란하지 못해 부동층이 이동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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