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전략, 동력 상실했다...‘박정희vs노무현’구도 박근혜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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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서장은 종합상황실 전략기획단장(새누리당 국민공감위원장)은 야권의 대선전략인 후보단일화 전략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박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서장은 단장은 28<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대선진단] 인터뷰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민주+진보+중도세력연합 전략에 대해 이번 대선에선 (야권은) 세력연합을 이뤘다고 하나 결론적으로 야권의 세력연합은 잘 안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11총선에서 야권연대 세력연합을 이뤘으나 통합진보당 사태로 그 의미를 상실한 점을 먼저 지적하고 안철수 후보란 개인적 역량을 갖춘 분이 나와 세력연합의 동력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야권은 후보 단일화 전략으로 포장해 나온 것이라며 안철수가 민주당의 기성정치에 막혀 좌절한 것을 두고 과연 진정한 세력연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박정희 vs 노무현프레임이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 단장은 야권은 박 후보 공격용으로 과거사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나온 것)”이라며 그 책임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쪽으로 돌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구도대로 가 두 대통령의 공과를 정확히 계량화하고 반영한다면 우리 쪽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영입과 관련해 박 후보의 선거전략이 보수대연합이 아니냔 지적에 보수대연합은 박 후보의 선거전략이 절대 아니다우리의 핵심 선거전략은 여전히 외연확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들이 집토끼-산토끼를 말하면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집토끼만으로 이긴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그는 인물 영입에 대해선 “(빡빡한 진영간 대결로) 새롭게 지지층을 흡수하기가 정말 어려운 선거지형이라 새누리당을 지지하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을 공략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영입을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보수강화론이고, 보수대연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외연확대 전략에 대해 그는 중도지향으로의 외연확대의 핵심은 30-40대이며 특히 스윙보터로 분류되는 수도권의 30-40대 화이트칼라가 핵심이다. 여기에 여성과 주부도 포함된다“‘중산층 재건 프로젝트‘4대 사회악 척결이 두가지가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핵심공약이다. 3040세대의 니드(Needs)를 맞춰가는 것이 외연 확장이지 인물 영입을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선 상대 후보에 경쟁하는 박 후보 자신의 차별화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박 후보는 가정파괴, 성폭력, 학교폭력 등 4대악 척결, 가정을 가정 최우선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것이 차별화의 포인트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는 여성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70%이다. 그 부분에서 득표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에 대해선 박 후보는 현 정부와의 인위적인 차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지금까지 직접적이고 인위적인 차별화는 안 했다. 또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정책은 다르다. 다음 정부는 분명히 다른 정책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vs 노무현프레임, 정확히 계량화하고 반영하면 박근혜에 유리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날부터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과거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박 후보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고 문재인 후보 쪽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를 거론했다. ‘박정희 vs 노무현프레임으로 가고 있는데 두 후보 모두 통합을 강조하다 이처럼 전쟁을 벌이는 것이 우려스럽다. 특히 박 후보는 지금까지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을 강조해 온 것과 실제 선거전략과는 차이가 있는데?

- 본인이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이끌어나가고 싶은 지향하는 가치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선거과정, 징검다리가 되는 선거운동 과정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127일은 박 후보나 문 후보 모두 서로 상대를 규정하며 프레임을 짜는 하루였다.

상대 후보를 약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고 본인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경쟁을 벌인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선거과정에서 누가 향후 5년간 대통령으로 국가를 맡아 시대적 과제에 부응해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가를 국민들은 볼 것이며 점차 누구의 주장이 더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으로 바뀔 것이다.

박 후보가 노무현 정권 두고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폐족이라 하지 않았느냐고 공격했다. 이처럼 노무현 정권을 공격하는 것이 박 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 ‘득표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짚어야 할 대목은 문재인 후보가 후보 등록 시점에 광주, 충청을 방문하면서 먼저 박 후보를 향해 5.16 후계세력이다, 유신이다, 역사인식의 문제를 들고 규정했다. 이에 박 후보가 응수한 것이다. 또 프레임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문 후보 쪽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박 후보의 과거를 두고 규정해 왔다. 이러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그러나 언론들은 박정희 대 노무현프레임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두 후보 모두 과거 vs 미래의 대결이라고 말해왔지만 지금 보면 과거 vs 과거패러다임으로 서로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인데?

- 바람직하지 않다. 두 후보의 속성이나 특성이 언론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고 그 현상을 규정하려 하는 관성이 있다. 그 때문에 (박정희 vs 노무현 프레임이) 규정되어진 것으로 본다. 이는 선거의 흐름이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고 이걸로 승부가 나진 않는다고 본다. 결국은 누가 진정한 대통령감이냐에 의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박정희 vs 노무현이라는 프레임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 과거 프레임만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제 판단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구도가 나온 것은 야권이 세 가지 프레임을 걸고 나옴으로써 발생한 면이 있다. 즉 야권은 박 후보 공격용으로 과거사 프레임’, 그리고 단일화 프레임’, ‘정권교체 프레임을 전략으로 했다. 여기서 과거사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야권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은 다루지 않고 과만 들추었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공과가 다 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과만 들고 나왔다. 이 구도대로 가 두 대통령의 공과를 정확히 계량화하고 반영한다면 우리 쪽이 유리하다고 보지만 이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은 돌아가신지 30년이 넘었지 않은가? 국민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유세 컨셉, ‘22일간의 세상을 바꾸는 약속투어’...세종시는 약속의 상징

어쨌든 두 후보 모두 과거에 대한 공방이 있은 만큼 이에 대해 국민들께 이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박 후보는 과거사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여전히 매끄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내 목소리도 있지만 불통이란 지적도 나온다?

- 박 후보는 지난 924일 종합적으로 과거사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시인 김지하 씨가 이 기자회견을 보고 지지를 결심하지 않았는가? 박 후보는 과거사에 대해 성의를 다해 사과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선기획단에서도 충분히 그 문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후보에게 전향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떠들 사항이 아니질 않나. (내부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는데 겉으로 드러난 일부를 보고)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오해다.

일주일 전에도 대선기획단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후보에게 얘기했다. 그리고 박 후보도 이에 대해 충분히 정리해 계기가 되면 재차 이야기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를 두고 불통이라고 하는데 실제 남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다만 방사형 구조에서 많이 듣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박 후보가 공개된 석상을 선호하지 않아 이러한 오해를 샀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래도 선대위의 공적시스템을 통해 모든 일을 한다. 지난 15년의 정치이력과 대선후보가 된 지금은 많이 다르다. 기획단이 판단해 결정하면 박 후보도 따랐다. 주요 현안 처리도 김무성 총괄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정현 공보단장 등 주요 공식 포스트를 통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

박 후보의 첫 유세지가 충청권이고 세종시이다. 세종시는 그야말로 박근혜다움의 상징으로 생각이다. 이명박 정부 실정론이 잘 통하지 않는 것도 박 후보의 세종시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 그런 부분도 있다. 저희가 유세의 기본 컨셉를 정할 때 ‘22일간의 세상을 바꾸는 약속투어로 정했다. 박 후보의 메인 컨셉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 있는 변화 신나는 대한민국세 가지이다.

세종시는 박 후보의 약속의 상징이다. 또 그날 자신의 약속에 따라 대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새만금까지 들어갔다. 박 후보는 나는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킨다는 흐름과 국민통합이라는 면까지 복합적으로 감안해 세종시를 첫 유세지로 선정했다.

박근혜, ‘경제민주화성장동시 추구...올 대선 김종인 선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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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대선을 앞두고 후퇴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총선 때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승리했지만 최근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역할이 없어졌다. 박 후보가 지난 총선의 약속 경제민주화가 이번 대선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실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 자연인으로서 김종인 위원장을 어떻게 대접하느냐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민주화란 이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녹여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이나 의지에 있어 박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정책과제로 43가지 제시했고 박 후보는 이 중에서 재벌의 기존 순환출자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대기업집단법 제정, 또 재벌 경제사범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이 3가지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재벌체제 구조에 손을 대는 것을 경제민주화의 우선이라 생각했지만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공정거래, 공정시장 질서를 구축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바라봤다. 또 지금 시점에서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만을 위하기보다는 중소기업도 살고 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선 재벌규제보다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지금 경제가 L자형의 저성장, ‘퍼펙트 스툼이라는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경제민주화와 성장을 투트랙으로 동시에 추구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김종인 위원장의 선거가 아니라) 박근혜 후보의 선거이다. 그리고 그 결과도 박 후보가 책임진다.

보수대연합, 박근혜의 선거전략 아니다...외연확장전략이 중심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는 보수대연합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박 후보의 보수결집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이른바 집토끼 지키기가 완성됐다. 보수대연합으로 대선승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인가?

- 아니다, 보수대연합은 박 후보의 선거전략이 절대 아니다. 보수대연합으로 선거승리를 할 수 있다고도 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인제, 이회창 전 대표의 영입을 두고 그렇게 판단해선 안 된다. 우리의 선거전략은 지금도 외연확장 전략이 중심이다. 그리고 선거전략은 인물의 영입과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김종필 전 총재를 영입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있었는데 결국 안 했다. (- 그것이 패배원인이란 지적도 있었다) 대선에서 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선거는 어떤 사람이라도 모아서 힘을 합쳐 이겨야 하는 것이다. 누군 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니다.

이 사람들이 들어오면 2030세대 지지표 다 날라가고 중도층과 중간층의 지지도 날라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그건 다른 전략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산술식 선거는 선거캠페인이 아니다. 박 후보는 가치로서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을 말한다. 이를 위해선 호남도 받아들이고 과거세력, 미래세력 다 수용하는 것이 맞다.

그래도 우리의 핵심 선거전략은 여전히 외연확장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하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10%가 있다. 10%를 면밀히 보면 가장 오른 쪽에 있을 수도 있고, 왼쪽으로 가 상대진영의 접점에 있는 층도 있다.

지금 선거는 오래전부터 진영논리가 강화돼 서로가 빡빡하게 가져가고 있다. 새롭게 지지층을 흡수하기가 정말 어려운 선거지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을 공략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선진당과의 합당과 이분들의 영입을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보수강화론이고, 보수대연합은 아니다. 이 분들 몇 분이 들어온다 해서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달라지고 박 후보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시기에 김종인 위원장과의 관계 등이 얽히면서 언론들이 집토끼-산토끼를 말하면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집토끼만으로 이긴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 3040세대 요구에 맞춰 중산층 재건’ ‘4대 사회악 척결공약

그렇다면 박 후보 쪽의 확장전략은 무엇인가, 또 특히 대선의 승부처로 40대 연령층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 지난 주에 박 후보는 인천 송도에서 국가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우리의 확장전략은 거기에 잘 녹아 있다.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 ‘4대 사회악 척결이다. 중도지향으로의 외연확대의 핵심은 30-40대이며 특히 스윙보터로 분류되는 수도권의 30-40대 화이트칼라가 핵심이다. 여기에 여성과 주부도 포함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중산층 지수가 가장 많이 악화됐다. 양극화의 심화가 그 원인이다. 박 후보는 무너진 중산층을 다시 7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과거에 설문조사를 보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지만 지금은 절반 아니 30% 가량 밖에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박 후보는 중산층을 70%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10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또 박 후보는 ‘4대 사회악으로 가정파괴,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먹거리 문제를 척결하겠다고 했다. 이거야 말로 우리 사회의 중간층이 선선히 동의해주는 가족과 가정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가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핵심공약이다. 3040세대의 니드(Needs)를 맞춰가는 것이 외연 확장이지 인물 영입을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

PK, 후보단일화 후 문재인에 격차 벌렸다...충청권 10%로 문재인에 앞서고 있다

올 대선의 승부처를 거론할 때 지역구도에 있어서 부산/울산/경남(PK)와 충청권을 들고 있습니다. 먼저 PK는 수성하는 입장인데 지난 6.2지방선거와 올 4.11총선 결과를 보면 이곳에서 문 후보가 40%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 민주당 문 후보의 목표는 PK에서 45%를 득표하겠다고 한다. 노무현 선거에서는 29%에서 엄청 높게 잡았는데 우리가 걱정하긴 해야 한다. 또 문재인 후보가 부산 출신이란 점도 있다. 그렇다고 놓고 볼 때 PK의 정서는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어렵다. 조선업 불경기, 가덕도 신공항 무산,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이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직접 말한 것은 아니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려운 고리를 풀어 줬다. 그에 따라 부산지역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하고 다시 대선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지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결정된 이후 이곳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점차 박 후보 쪽으로 지지율이 잡혀갈 것으로 생각한다. 또 박 후보는 이 지역에 대해 정서적 감성적 대응보다 해수부 부활 등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청권이 전략적 승부처이며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이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의 충청권 공략 대책은?

문재인 후보 쪽은 자기들 표현으로는 10% 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데 거기서 남은 문제는 막판 쏠림 현상이 어디로 가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박 후보는 첫 유세지를 세종시와 대전으로 잡았다. 그리고 약속투어의 일환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등과 관련해 이 지역을 위한 공약을 세게 했다.

또 정서적으로 누가 충청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챙겨왔는가 하는 부분에서 박 후보의 메시지는 잘 전달됐다고 본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전략, 결론적으로 잘 안 돼 동력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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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로 민주+진보+중도 세력연합의 틀을 구축했다. 박 후보 쪽으로선 이 세력연합의 고리들을 끊어나갈 필요한데?

2007년에는 세력연합을 운운할 정도가 못됐다. 이번 대선에선 세력연합을 이뤘다고 하나 결론적으로 야권의 세력연합은 잘 안됐다고 본다. 대선에서 세력연합의 고리는 정권심판론이다. 그것이 없으면 세력연합이 되겠는가?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었다면 세력연합이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직전의 4.11 총선에서 세력연합의 결정판을 보지 않았나, 그리고 무원칙한 단일화의 결과도 그 이후 봤다. 최루탄을 본회의장 터뜨린 의원이 다시 국회에 들어오고 종북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 의원도 저렇게 버티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분열됐다. 그야말로 무원칙한 야권연대, 세력연합의 참담한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4월 총선 이후 분란이 올 내내 있었다.

그러다보니 대선을 앞두고 세력연합의 동력도 크게 상실했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란 개인적 역량을 갖춘 분이 나와 세력연합의 동력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야권은 후보 단일화 전략으로 포장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야권은 이를 세력연합이라고 포장하겠지만 세력연합으로 인정할 수준이 못된다.

안철수 현상, 정치변화의 욕구를 상징하는 안철수가 민주당의 기성정치에 막혀 좌절한 것을 두고 과연 진정한 세력연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세력연합의 형식을 갖춘 면에서 위력은 일정 있겠다고 볼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삼키는 수준, 또는 큰 가치나 비전과는 거리가 멀다.

국민 70%여성대통령수용, 박근혜의 차별화 포인트이며 득표력 있다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을 타이틀로 했다.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으나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여성 대통령을 내세운 배경은?

- 2007년에는 박 후보가 대선에 도전할 때는 여성대통령이란 로직을 안 내세웠다. 이번에는 왜 나세웠느냐 그것은 2007년과 20125년 사이에 변화된 시대적 환경을 반영한 부분이 있다. 5년 전에는 여성대통령이 사회적으로 다소 이르다는 분위기가 있었겠지만 그동안 많이 변했다. 이제는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상대 후보에 경쟁하는 박 후보 자신의 차별화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여성대통령 안에 담을 수 있는 컨셉도 다양하고 많다. 박 후보는 이를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가정과 가족의 가치를 반영한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4대 사회악 척결공약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역대 대통령후보나 다른 후보들은 이를 범죄와의 전쟁이란 식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박 후보는 4대악 척결, 가정을 가정 최우선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것이 차별화의 포인트가 아닌가?

그런데 상대 후보 쪽에서 박 후보의 여성성을 거론하며 오히려 저급한 논쟁을 걸어왔다. 그런에 여론조사를 보면 긍정적이다. 야권이 공격하면 할수록 여성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다. 물론 비판의견이 있을 수도 있으나 우리 사회는 여성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70%이다. 그 부분에서 득표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과 함께 위기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를 강조하는 것인데 여성 대통령위기의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결합하기 어려운 이미지인데?

- 여성이 위기에 강하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남성만이 위기대응능력이 있다고 전제해서도 안된다. 가정을 보면 여성이 진짜 위기에서 더 강하다. 가정에서도 위기가 오면 아버지들은 도피하는 경향이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아이를 건사하고 날품팔이를 해서라도 가족을 지켜왔다.

위기는 전쟁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경제위기 등 다양하다. 어떤 의미에서 여성이 위기에 더 강할 수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박근혜 후보 아닌가. 지난 2004년 탄핵역풍 속에 빠진 한나라당을 구한 것이 박 후보다. 그래서 박다르크라 불렸다. 또 지난해 말 한나라당이 위기에 빠지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을 수습하고 새누리당으로 쇄신해 총선에서 승리했다.

박 후보 만큼 위기의 리더십을 보여준 지도자가 어디에 있는가.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지방선거 승리를 책임졌다. 거슬러 올라가 박정희 대통령 서거한 197910.26 당시 박 후보는 전방은요라며 국가 안위를 먼저 챙겼다.

MB정책 차별화는 계속되고 있으나 정치적으로 인위적 MB차별화는 없다

박 후보 쪽은 대선기간 중 문재인 후보의 안보능력에 대한 문제제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서해 북방한계선 공세처럼 안보이슈를 대선이슈로 부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 어차피 이번 대선후보 1차 토론의 주제가 정치, 안보분야이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이를 발제하지 않더라도 논쟁이 될 부분이다. 국가의 안전보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나. 국민들 대부분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피해나가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문재인 후보 쪽도 많은 준비를 하고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문제는 NLL을 사수하겠다, 국가안보를 지키겠다고 말로만 주장하는 것에 머무는 것은 안 된다. 주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뒤의 진정성의 문제가 걸려 있다. 문 후보는 그렇게 주장하지만 그의 멘토로 있는 분은 천안함 폭침사건을 재조사하자고 한다. 이는 장난하자는 것 아닌가?

안보에 대해선 후보의 말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진정성이 본질이다. 국가안보에 대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전술적으로 접근한다면 (문 후보는) 큰 실익을 없을 것이라고 본다.

대선은 미래를 향한 승부이기도 하지만 현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도 담고 있다. 문 후보 쪽이 이명박근혜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박 후보는 지난 총선 전부터 현 정부와의 인위적인 차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지금까지 직접적이고 인위적인 차별화는 안 했다. 또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정책은 다르다. 의도적으로 현 정부의 정책과 박 후보의 정책이 다르다고 공표하고 강조하지 않았지만 다음 정부는 분명히 다른 정책방향으로 갈 것임은 국민들에게 보여 왔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정책차별화는 꾸준히 해왔고 또 바꾸겠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 사업인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것이다. 박 후보는 보금자리 건설 추가분에 대해서는 분양이 아닌 임대로 돌리겠다고 했다. 언론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정책 부분에서 많이 다르다는 점을 국민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국민들은 박 후보를 이명박 대통령의 계승자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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