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국민 속에서 본격 경쟁...앞으로 10일이 대선 분수령”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11일 대선정국은 제 1라운드를 마치고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2라운드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정책발표일 10일까지가 정국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특히 야권후보 단일화는 1일 국민 입장에서 시작종을 울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폴리뉴스 [대선진단] 코너에서 대선 제 2라운드 초입 열흘간은 국민 속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통합의 진정성 여부가, 또 국민 속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지난 달 박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선대위 인선의 잡음과 과거사 논란에서 벗어나 11월에는 그야말로 자신이 내세운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의 승부수를 던질 나갈 것으로 본다이른바 중도 공략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달 박 후보는 선진통일당을 흡수합당하면서 보수대연합을 이뤄냈다. 그리고 잡음은 있었지만 김무성 본부장을 복귀시키면서 자기 진영을 추스르는 데는 성과가 있었다그러나 집토끼다지기만 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같이 보수적 행보에 치중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이것으로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점을 자신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중도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적 신망을 받는 중도적이며 능력 있는 인재 영입과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통합의 밑그림 비전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 후보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국민대화합과 통합의 진정성을 바로 국민들로부터 얼마만큼 인정받느냐가 그의 대선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박 후보가 이를 얼만큼 설득력 있고 유효적절하게 제시하느냐에 관건이다. 여기에 2030세대에서 3:7의 절대적 열세구도냐 아니면 4:6으로 개선되느냐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는 100% 여론조사, 적합도와 경쟁력 반영 두고 양 쪽 서로 다툴 전망

문재인-안철수 야권후보 단일화 경쟁과 관련해 야권후보 단일화는 1일부터 본격적인 시작종이 울린다. 지금까지는 세력끼리의 기 싸움 수준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국민의 입장에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본격 스타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행보에 대해 문 후보는 정당 쇄신과 민주당 쇄신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며 국민들에게 어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또 민주당이란 틀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전통야권과 진보진영까지 결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호남민심을 획득하기 위해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안철수 후보에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대해선 안 후보는 자신의 약점인 불안하다는 이미지 탈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 기간에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때 국가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란 안정감을 주기 위한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는 기성정치권에 레드카드를 던지면서 등장해 국민들로부터 정치의 참신한 대안으로 인정받았다. ‘안철수 현상이 이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제는 안철수 대통령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안정감을 국민에게 어떻게 보여주는냐가 숙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1110일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이 정책을 실제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의 영입, 그리고 그의 정책실행능력을 뒷받침할 전국적인 조직망으로서 포럼을 완성하려는 활동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되기 전까지 약 보름 동안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안 후보 측이 선호하는 100%여론조사 방식으로 밖에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지만 이미 그럴 시간은 지났다. 또 모바일 투표 자체도 지난 당내 경선 당시 문제 아닌 문제를 야기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방송TV 토론 후 여론조사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여론조사 방식이라 하더라도 설문문항 설계를 두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쪽은 팽팽하게 실랑이를 벌일 것이라며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여론조사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길 후보로 노-정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어 경쟁력과 지지를 절충했다는 상황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지금 여론조사 지표상 후보 적합도는 문재인 후보가 소폭 앞서 있지만 박근혜 후보와의 경쟁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적합도와 경쟁력을 여론조사 설문지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두고 양쪽이 맞설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를 위한 조사설계를 두고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