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불완전한 통합과 혁신에서 출발…그 책임, 후보에게 돌리고 있다”

▲  김능구 <폴리뉴스></div>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30일 “이(이해찬)-박(박지원)-문(문재인) 연대가 문재인 후보를 망가뜨렸다”면서 “민주통합당이 제1야당으로서 자기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 책임을 후보에게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대선 2라운드’라는 주제로 가진 전문가 좌담회에서 제1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관련해 “정통 야당으로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지금과는 달리 혁신에 매진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이 (경선 이후) 후보 중심으로 가더라도 당 자체는 달랐어야 했다”면서 민주통합당 출범 직후부터 계속된 불완전한 통합과 혁신이 총선 패배에 이어 대선정국에서까지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민주당이 좋아서 지지한 유권자는 5%가 채 안 됐다. 이후 나타난 안철수 현상으로 새누리당은 당명 등도 바꾸면서 변했는데, 민주당은 ‘중통합’에 그치면서 불완전한 통합과 혁신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총선에서도 패배했고 대선후보 경선은 예비리그로 규정됐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배경도 민주당의 불완전한 통합과 혁신이 아니냐. 안 후보 같은 경우는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러면 민주통합당은 지금과는 달랐어야 했다. (그런데 당 내부에선) ‘문재인-안철수’ 누가 되더라도 이기는 것이 아니냐는 안이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찬-박지원 2선 후퇴 등) 혁신을 미루는 것은 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며  “지금 김한길 최고위원이 ‘단일화가 되더라도 진다’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를 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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