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는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 과거엔 민주주의 개념 부족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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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정수장학회 정국 타개 방안으로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보좌진 4인방의 개편과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운영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24일 폴리뉴스 <대선진단>에서 “수습할 사람은 박 후보 자신 밖에 없다”면서 “문고리 권력이라는 보좌진 4인방을 새롭게 개편하는 결단을 내리고 중앙선대위의 시스템 속에서 토론도 하는 등 민주주의적 과정 속에,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절대적 보수층의 지지와 함께 중도세력, 수도권, 젊은층으로까지 외연 확장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것이 출발이다. 출발하지 못하면 대선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박 후보가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최근 인적쇄신론으로 내홍을 겪었다”며 “그 당시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최경환 의원이 비서실장에서 물러났지만 전직 비대위원들은 보좌진 4인방의 책임론을 거론했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김무성 전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들어가면서 중앙선대위가 시스템적으로 꾸려지지 않겠냐는 기대와 요구가 있었다”며 “그런데 지난 일요일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을 보고는 새누리당을 포함한 온 국민들이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김지태씨가 헌납한 재산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의 독지가뿐 아니라 해외의 동포들까지 많은 분들의 성금과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재단이라고 주장한 것은 궁색한 이야기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지태씨를 부정부패한 사람으로 규정하며 강탈이 아니라 헌납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100%대한민국’을 외치며 걷고 있는 통합행보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사에 대한 사과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며 “박 후보가 보좌진 4인방 중심으로만 움직이고 있고 중앙선대위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은 후보 캠프뿐 아니라 국민적으로도 불행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을 하면서 보좌진 일부만을 제외하고는 아무와도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 토론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러나 박 후보에 대한 이런 문제가 하루 이틀사이에 고쳐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본부장이 최근 박 후보는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갖춘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라고 주장했다”며 “김 본부장은 박 후보와 과거 당 원내대표를 맡는 문제와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다 결별했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김 본부장은 과거 박 후보가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과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정면으로 비판까지 했었다”면서 “무슨 왕정시대의 리더십인 것이냐. 새누리당이 그런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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