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당혹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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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결국 대선을 다자구도로 치를 가능성에 대해 “언론에서 하는 여론조사 이상으로 각 캠프에서도 시시각각 국민의 민심을 체크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이길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단일화는 필연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3일 MBN <뉴스1>에 출연해 “후보단일화 방식은 국민경선의 경우 선거인단을 모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방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이 국민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박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고 나서 광폭행보로 열흘간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인혁당 사건 ‘두개의 판결’ 발언은 지지율 침체로 이어졌었다”며 “추석 전 전향적인 사과를 하면서 이제부터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었기 때문에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예상과 달라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이 당혹스러워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정수장학회 강탈에 대해 부정하고 법원이 장학회 헌납 과정에서 강압이 없었다고 판결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면서 더욱 더 당혹스러웠다”며 “당에도 법조계 인사들이 있을 것인데 정치적 경륜을 자랑하는 분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었을까 싶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선정국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 정수장학회 문제는 문재인, 박근혜 양쪽 후보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지만 가장 실은 국민이다”며 “대선에서 후보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작품을 내놓고 비전과 정책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게 되고 30년도 전인 정수장학회 문제로 언론이 대서특필하면서 민생문제, 미래 문제에는 치중을 덜 할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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