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정치사에 제3후보는 없다”

▲  김헌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김헌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김헌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는 만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에 응하지 않아 야권이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향후 한국 정치사에 “제3후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 18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정치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만일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후보단일화를 안 해서 대선에서 지게 될 경우 앞으로 우리 정치사에 제3후보는 없다”며 “그야말로 역사적으로 아주 부정적인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후보는 실패한 정치의 아이콘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제3후보들이 앞으로 거의 아마 우리 정치에서 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그 역사적 책임에 있어서도 자유롭지도 않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역사적 책임의 무게가 지난 대선 문국현 후보와 비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구체제, 구정치의 단일화가 아닌 선진국형 정치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체계적인 안철수 철학과 민주당의 가치철학, 문재인 후보의 철학이 녹여진 시스템을 만드는 게 바로 정치연합이다”면서 “그러한 정치연합을 구축하라는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을 지낸 김 교수는 지난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혁신과 통합' 등 야권 통합 대상들과의 통합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문국현 후보 측의 전략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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