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공방,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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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게 나온다고 해도 이는 민주통합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아닌, 새로운 변화로의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후 MBN <뉴스1>에 출연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요구했든 안했든 문재인 후보가 할 것은 참여정부 과에 대해서 반성한다고 했으면 그것에 대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에 답하는 정당으로의 혁신, 국정운영의 혁신안을 내놓고 국민과 공유하면서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단일화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쇄신 노력은 보이지 않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고 짝사랑하고 구애만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11월 들어가서 어차피 정권교체와 야권 후보단일화를 바라는 국민들에 의해서 준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후보도 11월 10일경 종합적인 공약을 내놓겠다고 하니까 그것을 보고 안 후보의 인물과 정책을 평가하면서 그때부터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높게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여론은 새로운 변화로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일자리 문제, 중고등학생 자실 문제 등 각종 현안이 많다”며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이렇게 세 후보가 토론하고 진단하고 해법을 내놓고 국민이 판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대선이라는 것은 대통령만 뽑는 것이 아니라 국가 어젠다에 대해서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보단일화라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으므로 현안과 어젠다에 대해서 해법을 내놓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의혹 제기로 촉발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논란과 관련 “대선에서 늘 나왔던 북풍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며 “새누리당이 북풍을 노린 것은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국민이 예민해 하기 때문에 박 후보의 지지율 공고화, 그리고 최근 새누리당의 내홍이 깊었는데 이것에 대한 탈피 등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대선이나 총선에서 나타난 북풍은 먼저 제기한 쪽에게 역풍이 온다”며 “이번 일은 출처의 신뢰성, 신빙성 때문에 상당히 효과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따지고 보니까 정문헌 의원도 처음과는 말이 상당히 달라져 가고 있어 정치적 공세라는 이미지를 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놓고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안철수 현상, 안 후보의 구태 정치의 혁신을 요구하는 주장에 힘을 부여하고 있다. 문 후보는 야권후보단일화 공방전을 그만둬야 한다. 선거전략적으로도 득보다 실이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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