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각자 가진 것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힘을 키워야 할 때”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진심캠프' 금태섭 상황실장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진심캠프' 금태섭 상황실장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진심캠프' 금태섭 상황실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과의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지금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금 실장은 15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도 각자 가진 것을 못 보여드리기 때문에 각자 가진 것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힘을 키워야 한다”며 “ 그 다음 어떻게 될지는 그 다음 단계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 실장은 “지금 단일화를 이야기해서 만일 ‘11월 가서 이야기하자’고 하면, 그전에 과정들이 다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도 우리도, 새누리당도 각자 해낼 수 있는 것은 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묻는 질문들은 우리가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 변화하면 단일화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은 점수를 깎아먹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금 실장은 “한 토론회에서 민주당에서 나오신 분이 ‘쇄신하자는 것은 다 하겠다. 우리가 잘못했다. 단일화하자’고 말하는데 (쇄신)된 다음 국민에게 물어봐야지 될 것을 가정하에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금 실장은 “안 후보가 출마 선언하던 날도 여러 기자들이 단일화에 대해서 물어봤다”면서 “지금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인데 ‘누구누구와 단일화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출마선언한지 한 달도 안돼”...“외연 확장도 해야 하지 않겠나”

금 실장은 “이제 출마 선언한지 한 달도 안됐다”며 “지금은 각자 하면서 정책도 다양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무엇보다 외연도 확장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금 실장은 “선거 결과에 연관지어서 말씀드린다면 민주당이나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 것이냐도 중요하다”면서 “그러면 이것을 외연 확장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 실장은 “그런데 지금 당장 단일화 이야기만 하고, 그런 식으로 가면 지금 있는 사람들만 갖고 이야기 하는 것인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금 실장은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민주당은 단일화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당이냐 이런 이야기를 자초하게 되는데 과연 그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금 실장은 또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후보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되묻는 것과 관련, “안 후보가 ‘이렇게 이렇게 해야 쇄신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오만한 것이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수많은 세월을 거쳐온 정통 야당, 제1야당이다.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다만 국민이 실망하니까 변화하시라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며 “ ‘이것, 이것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변화를 방해하는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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