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야권단일후보 진검승부 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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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0일 대선 100일 남기고 발표된 언론사들의 대선지지도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향후 대선지형이 ‘1강 2중’의 구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폴리뉴스> [대선진단] 코너에서 대선구도와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40%대의 1강을, 안 원장과 문재인 후보가 20%대 지지율로 2중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언론사들의 대선지지도 여론조사의 특징으로 그는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10연승 하면서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20%가 넘은 조사가 나온 것은 의미가 있다”며 “민주당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컨벤션 효과 등으로 문 후보는 20%를 넘어 25%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자가 1강 2중 구도를 형성할 것이다. 여기서 박 후보는 지지율 추이나 지지층의 견고성을 감안했을 때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며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야권 지지성향 50%를 두고 안 원장과 문 후보가 지지율 나눠가지며 2중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의 특징으로 박근혜 vs 안철수 양자구도 또한 견고해 진 점을 들었다. 그는 “많은 여론조사기관 조사했다. 모든 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작게는 2% 많게는 10% 앞서는 구도”라며 “그러나 이는 안 원장이 출마선언도 안한 상황에서 드러난 결과로 박-안 양자대결구도의 견고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안 원장이 지난주초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는 발언을 하면서 지지층의 안 원장에 대한 피로감이 극대화돼 있다. 특히 40대에서 많이 빠졌다”며 “이에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파죽의 연승을 거두며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간의 지지율 변동의 관계는 시소게임이다. 안 원장이 오르면 문 후보가 떨어지고 반대로 문 후보가 오르면 안 원장이 떨어진다. 절반 정도의 야권지지층 나눠먹기다”며 “이에 최근 문 후보가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안 원장에 대한 승리를 장담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지지율 변동이 야권단일후보 경선이 ‘진검승부’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2강(박근혜 vs 안철수) 1중(문재인) 구도가 이어졌다면 지지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후보의 결단에 따라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박원순-안철수 단일화 모델이 적용될 수 있지만 두 후보가 양립하는 2중구도에서는 진검승부를 벌이지 않을 수 없는 여건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원장간의 진검승부에 대해 김 대표는 “문 후보에겐 당의 쇄신이 과제다. 문 후보는 계파 타파하겠다고 했지만 이 부분들이 딜레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위기다. 자기 후보가 힘 있게 가기 위해선 당에 칼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이라고 진단했다.

또 안 후보에 대해선 “안 원장이 출마선언과 이에 수반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로 폭발력을 발휘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안 원장의 출마선언은 안철수 현상과 안철수 생각에 이어 안 원장에 국민검증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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