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시점, 9월 26일 전후가 적절”…“安, 출마결심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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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폴리뉴스 자료사진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새누리당의 대선 불출마 종용을 폭로한 의도와 관련해 “(네거티브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자 정면대응, 그리고 공세적인 대응”이라며 이 세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가진 ‘대선진단’을 통해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까지 배석했는데,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에 좌시하지 않겠다는 공식적 대응”이라면서 “공작정치, 구태정치를 (속속)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정면대응을, 그것도 공세적으로 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원장 측의 대응을 보면 그 시기와 형식이 오랫동안 여의도 정치 한 사람들을 두 손 들게 만들 정도로 치밀하다”고 말한 뒤 그 근거로 “민주당으로선 어제 광주전남 경선을 계기로 그간의 당내 파행을 극복하는 모멘템이 될 수 있었는데, (안 원장 측) 기자회견으로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묻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기습 기자회견 이후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출마 결심과 출마 시기는 다르다”며 “안 원장의 출마 결심은 이미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선 때 나타난) 1차 안철수 현상, 2차 안철수 현상인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 이어 3차 안철수 현상은 국민검증이다. 이제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내놓았던 실행 파일이 나와야 한다”면서 “(국정운영을) 누구와 하느냐 등의 모호했던 부분이 명확하게 정리돼야 한다. 안철수 팀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이 안 원장의 출마 시기와 맞물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안 원장이 앞당겨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조급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 원장은 대담집에서 민주당이 패배했기 때문에 대선 출마를 고민한다고 했다. <안철수의 생각> 출간 시점과 이번 기습 기자회견은 민주당 경선 일정과 겹쳐 상당히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본인이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 논리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시점과 관련, 오는 26일 전후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추석민심이라는 게 있다. 이번 추석 밥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이라며 “때문에 26일 전후가 적절치 않나 싶다. (남은) 2주 동안에 그간 준비했던 자기의 정책의 로드맵과 팀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전망과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가 부산 경선을 거치면서 과반 득표율을 올릴 것”이라면서도 “결선투표 여부는 수도권 경선을 지켜봐야 한다. 결선투표제로 민주당 경선의 다이내믹성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느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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