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에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연대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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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민주통합당 대선경선과 관련해 승부의 분수령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율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손학규 후보간의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3일 오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대선진단’을 통해 광주-전남 경선 전망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1위인 것은 변함은 없지만 과반 득표는 분위기상 흐름상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손학규 후보가 상당한 득표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중간 중간의 고비들은 잘 넘어왔지만 폭발적인 ‘대세론’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늘 제가 이야기하지만 문 후보는 대세론 후보는 아니었다. 대세론을 형성했다면 전북에서 50%를 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광주-전남에서 문 후보가 과반에 못 미칠 경우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광주-전남 경선이 분수령이다. 13만9천명의 매머드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문 후보가 전북에서와 같이 40% 내외의 득표율로 1위를 할 경우 결선투표로 가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선투표 전망에 대해 그는 “2위-3위-4위 후의 연대가 실제 투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문 후보와 손 후보 간의 결선투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며 “결선투표 가능성은 높지만 마지막엔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와 과거 범친노로 분류된 정세균 후보 간의 연대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함께 하는 스탠스에 있지만 김두관 후보도 범친노이다. 이에 따라 김두관 후보 진영내에서도 2-3-4위 연대를 두고 바라보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며 “이에 손학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결선에서 역전하는 것은 또 다른 선거혁명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전북-인천 경선에 대해 김 대표는 “전북 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컸다. 변화의 모멘텀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다. 전북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누적 과반에서 미달했다”며 “손 후보는 누적 25.8%로 2위로 올라서면서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결선투표가 가능하겠다. 열리겠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전반에 대해 “경선 전 민주당의 후보들 지지율이 난쟁이 지지율이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를 극복하면서 치고 올라가는 국민 감동드라마를 이루기 위해 완전국민경선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봐선 안타깝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 자체의 문제 중 하나는 모바일선거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각했다. 완전 국민경선과 젊은 층 끌어들이는 무기로 봤다. 야권은 최대의 시대적 무기로 여권은 벌벌 떨었다”며 “모바일 경선이 동원경선으로 가면서 완전국민경선의 정신을 훼손한 데다 여러 군데 경선에서 드러났듯이 당심과 민심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에 인천 경선에서는 손 후보가 3만명이 이미 투표하고 450명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지금과 같이 합동연설 전 이루지던 모바일 투표를 연설 후 투표가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느 당이나 동원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속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저조한 투표율”이라며 “지난 6.9 민주전대에서 74%의 투표율이 지금 55%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민주당의 본거지인 전북에서는 40% 대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남은 기간에라도 탄력성 있게 신축성 있게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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