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현대자동차와 함께

야구도시 부산에 사회인과 유소년을 위한 대규모 꿈의 구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기장군, 현대자동차와 문화체육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현대자동차가 부산지역 사회인 야구 발전을 위해 ‘현대차와 함께 만드는 꿈의 구장’을 조성하고, 부산세계불꽃축제를 적극 후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충호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관간의 협조를 약정하게 된다.

사회인·유소년 야구장은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원(176,515㎡ 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기장군은 야구장 부지 제공과 부지 정지작업을 맡게 되며, 현대자동차는 오는 2014년까지 야구장 4면 조성과 2015년까지 관련부속 부대시설을 준공해 부산시(기장군)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야구장 내 현대자동차 브랜딩 공간 조성, 대형 입간판 설치 등을 비롯하여 30년간 기업 브랜딩과 광고 등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또, 현대자동차는 부산불꽃축제 메인 스폰서로서 2012년부터 4년간 부산시와 함께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행사인 콘서트를 공동 개최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또, 불꽃쇼에도 2012년부터 4년간 매년 2억원씩 협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금년 상반기 현대자동차에서 부산불꽃축제의 전야제 격인 K-POP 콘서트 개최 의사 표명과 사회인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표명함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인, 리틀·유소년 야구단 등 지역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와 부산의 3대 국제행사 중 하나인 부산불꽃축제의 안정적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약 560개의 사회인 야구단 15,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인 야구단과 리틀·유소년 야구단이 계속 생겨남에 따라 야구장의 절대부족 현상을 빚어 왔다.

한편, 부산시와 기장군은 이번 사회인·유소년 야구장 조성과는 별도로 주변지역에 리틀야구장, 다목장 구장을 포함 총 7면의 야구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지역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상 중인 ‘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Base Ball Park’를 조성해 야구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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