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3지대 있어야 자신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으로 판단”

▲  
▲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경선후보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지난 21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의 [대선진단] 코너에서 “(김두관 후보가)문재인 후보보다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했다고 보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대선행보를)시작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김 후보는)노무현 대통령이 넘고자 한 지역주의 벽, 설령 지더라도 거부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환경의 유불리를 떠나 이를 구현해온 사람이 ‘나(김두관)’이기 때문에 친노세력도 그것을 인정한다면 노무현 정신 구현체로서 ‘나’를 지지해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플레이오프를 여론조사로 할 지 지금 이상으로 버금가는 국민경선으로 할 것인지 하는 건 정치적 절충이고 타이밍의 문제다. 또 하나는, 정치적 결단이라고 하는 프로세스도 있을 수 있다”며 “무엇이 더 극적인 요소일지, 무엇이 더 탄탄한 요소일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가 좀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에 대해 그는 “우리가 ‘안철수 현상’을 뛰어넘으려면 지금 ‘안철수 현상’이 갖고 있는 본질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플레이오프(안철수 교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응하는 자력의 2차 컨벤션효과를 어떤 후보진영이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9% 정도 됐었는데 ‘컨벤션효과’로 17~18%까지 올라갔다. ‘컨벤션효과’가 갖고 있는 확장 폭을 최대 10% 정도 보고 있다”며 “후보가 누가 되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고 된 이후에는 1차 컨벤션효과가 갖고 있는 확장 폭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2차 컨벤션효과까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원장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적인 상황을 봐야겠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쉽지가 않을 것 같다. 본인이 제3지대에 있는 것으로 훨씬 자신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볼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헤쳐모여 식 신당을 할 것 같지도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안 교수가 최종적인 권력을 갖는다 할지라도 민주당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를 하되 어떤 특정정당에 들어가기보다는 재벌개혁이면 재벌개혁 등 사안 사안마다 초정파적인 정치운영의 실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