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가진 ‘대선진단’ 인터뷰에서 “(우리 캠프 보고) 조직력이 약하다는데, 어느 특정 지역의 경우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설사)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후보가 낙승한다. 3명의 후보(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중 한명이 2위를 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끼리) 대립각이 형성될 수 있다”며 “(비문재인 주자들 중) 같이 행동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왜 문재인 후보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후보다. 국민들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원하지 않느냐. 시대정신에 가장 잘 부합하는 후보”라고 말한 뒤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한계와 성과를 잘 알고 있다. 참여정부의 과는 극복하고, 공은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분이다.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 '문 후보의 권력의지가 약하다'는 비판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권력의지는 매우 강하다. 4.11 총선 직후 저를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을 때 ‘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대선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문 후보는 소명의식을 키우는 과정에서 권력의지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열린 방송3사 합동토론회와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의 대중연설, 토론 등에 대한 질책을 들었다”며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게 하거나 선동적이지 않다. 말을 화려하게 하지 않더라도 진정성으로 다가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