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39.2%) > 손학규(17.1%) >김두관(6.2%) >정세균(4.0%) >박준영(0.8%) 1∼5위 형성

▲  민주통합당 대선 빅3인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왼쪽부터)@폴리뉴스 자료사진
▲ 민주통합당 대선 빅3인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왼쪽부터)@폴리뉴스 자료사진

민주통합당 대선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리기위한 컷오프(예비경선)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후보가 1∼5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소장 홍형식)’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 8명 중에서 1차로 5명을 먼저 뽑는 예비경선을 합니다. 귀하는 다음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문재인(39.2%) > 손학규(17.1%) >김두관(6.2%) >정세균(4.0%) >박준영(0.8%) >조경태 (0.7%)>김정길(0.3%)=김영환(0.3%)’ 후보 순으로 답했다. ‘잘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1.4%다.

다만 빅3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막판 순위경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5위 박준영 후보(0.8%)부터 공동8위 김정길·김영환 후보(0.3%)의 격차는 불과 0.5%에 불과해 마지막 1장의 본선 티켓을 둘러싼 경쟁은 경선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하다.

최근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연령별·학력별·광역별·정당별·정치이념별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야권에서만큼은 대세론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문재인 후보의 연령대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대(57.2%) > 30대(55.1%) > 40대(40.3%) > 50대 이상(21.3%)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20∼40대에서 자신의 지지율(39.2%)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젊은 표심잡기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그침에 따라 향후 대선 과정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은 강원도(54.7%) > 부산·경남(50.3%) > 충청권(40.2%) >인천·경기(37.7%) > 대구·경북(35.5%) > 서울(35.1%) > 호남·제주(32.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 후보는 대졸이상(51.0%)과 전문대졸(49.8%), 진보층(53.3%)와 중도층(46.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중졸이하(16.0%)와 보수층(26.0%)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 경선 컷오프, 마지막 한자리 놓고 하위권 경쟁 치열

손학규 후보는 50대 이상(18.7%) >40대(18.1%) >30대(16.8%) >20대(13.1%) 순으로 조사됐다. 손 후보는 20∼30대에서 자신의 지지율(17.1%)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젊은 층 표심을 잡아야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손 후보는 3위인 김두관 후보와 격차가 10.9%로 나타난만큼 결선투표제로 직행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손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 조사결과는 대구·경북(24.4%) > 인천·경기(20.2%) > 호남·제주(19.9%) > 서울(16.7%) > 부산·경남(12.2%)=강원(12.2%) > 충청권(8.2%) 순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는 전문대졸(28.8%)과 대졸이상(17.8%)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중졸이하(10.1%)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념별 지지율은 보수층(21.2%) > 진보층(19.1%) > 중도층(16.3%) 순으로 조사됐다.

김두관 후보는 40대(8.7%)와 50대 이상(8.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20대(1.5%)와 30대(3.7%)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대안론으로 떠오르기 위해선 2030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은 부산·경남(17.4%) > 대구·경북(6.3%) >서울(5.4%)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충청권(1.6%)과 강원도(1.1%)에서는 1%대 지지율에 그쳤다.

또한 김 후보는 전문대졸(9.2%)과 고졸(7.8%), 보수층(8.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진보층(2.4%)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4위를 기록한 정세균 후보는 40대(5.4%)와 충청(12.1%)과 강원(7.5%), 호남(5.1%), 고졸(4.7%), 중도층(6.7%)에서 자신의 지지율(4.0%)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20대(2.1%)와 30대(2.4%), 부산·경남(1.5%)과 인천·경기(1.6%), 진보층(1.4%)에서는 1∼2%대 지지율에 그쳤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컷오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호남 지지율 순위는 문재인(32.8%) > 손학규(19.9%) > 정세균(5.1%) > 박준영(4.9%) > 김두관(3.9%)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30일 ‘국민50% +당원50%’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린다.

이런 가운데 응답층은 민주통합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현재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고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29.6%) > ‘안철수 원장에 너무 의존한다’(18.1%) > 대통령감이 없다’(16.0%) > ‘친노 노선이 너무 강하다(9.5%) >‘너무 진보적으로 치우쳐있다’(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소장 홍형식)’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역별·성·연령별 무작위 추출법을 통해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걸기)에 의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폴리뉴스=최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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