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에선 박근혜 45.4% vs 안철수 43.2%로 박 앞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여야 대선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렸다. 그러나 실제 올 대선 투표의사층 지지도에선 여전히 박근혜 의원이 안 원장에게 앞섰다.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조사한 대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은 43.8%의 지지율로 박근혜 의원 43.4%를 0.5%p 차로 앞섰다. 기타, 무응답은 12.8%였다.

올 대선 적극 투표층(총 응답자의 78.4%)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의원이 45.4%의 지지율로 안철수 원장 43.2%에 앞섰다. 비투표 예상층에선 박근혜 36.5%, 안철수 46.0%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계층별 지지율에서 연령별 지지율에서 박 의원과 안 원장간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안 원장은 19세 이상 20대(61.4%), 30대(61.1%)의 지지를 얻은 반면 박근혜 의원은 19세 이상 20대(21.2%), 30대(2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원장은 2030세대의 대표성을 재차 확인한 반면 박 의원으로선 2030세대 취약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올 12월 대선 승부를 가를 40대 연령층에선 안 원장이 45.6%, 박 의원이 40.5%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 원장이 앞섰지만 어느 일방으로의 쏠림현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50대 이상 연령층에선 박 의원은 66.5%의 압도적 지지로 안 원장(25.1%)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안 원장은 서울(45.5%), 인천-경기(50.0%), 호남-제주권(65.9%)에서 우세를 보였다. 박 의원은 서울(38.9%), 인천-경기(38.3%), 호남-제주(20.1%)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부산경남은 박(55.7%)-안(36.1%), 대구경북 박(63.2%)-안(28.1%), 충청 박(51.3%)-안(32.2%), 강원 박(50.0%)-안(26.7%)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여야 지지지역을 제외하면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두드러진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층은 안 원장을 저학력층은 박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에서는 박근혜(64.6%)-안철수(22.2%)였고, 고졸은 박근혜(48.1%)-안철수(41.0%), 전문재 졸은 박근혜(46.5%)-안철수(41.2%)로 박 의원이 높았으나 대졸 이상에선 안철수(51.5%)-박근혜(35.9%)로 안 원장이 앞섰다.

이념지향별로는 진보층이 박근혜(26.6%)-안철수(60.6%), 중도층은 박근혜(27.5%)-안철수(55.7%), 보수층에선 박근혜(79.5%)-안철수(16.3%)였다. 안 원장이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반면 박 의원은 보수층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성별로는 지지율에선 두 후보간 차별성은 크지 않았다. 안 원장은 남자(43.0%)보다 여성(44.6%)의 지지율이 높았고 박 의원은 남성(46.6%)이 여성(40.3%)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 25 양일간 진행했으며 표본수는 1,000명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성/연령 할당 무작위 표본추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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